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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노사 최종 합의…화물연대, 본사 점거 농성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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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노사 최종 합의…화물연대, 본사 점거 농성 해제

손배소 취하·해고자 복직 등 협상 타결

하이트진로 노사 분쟁 해결 촉구 기자회견 현장.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하이트진로 노사 분쟁 해결 촉구 기자회견 현장. 사진=연합뉴스
운송료 현실화 등을 요구하며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하이트진로 본사에서 농성해온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9일 사측과 합의안을 도출했다. 25일째 이어온 본사 옥상 고공 농성도 이날부로 해제한다.

이날 화물연대는 보도자료를 통해 "하이트진로지부는 이날 오후 6시50분 사측과 최종 합의문에 조인함으로써 파업 돌입 121일차에 파업을 종료한다"며 "본사 옥상 고공 농성에 돌입한 지 25일차에 농성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앞서 조합원들은 이날 오전 4시께 사측과 잠정 합의안을 냈다.

잠정 합의안에는 손해배상소송 및 가압류 철회, 민·형사상 고소·고발 취하, 해고자 복직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조합원들은 이날 오후 합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했으며, 찬성 84.2%로 이를 가결했다.

이에 노조는 120일간의 파업을 종료하고 25일째 이어온 본사 점거 농성을 해제한다.

노조는 성명을 통해 "특수고용노동자의 노동기본권 보장 및 무분별하게 자행되는 손배가압류를 철폐하기 위해 노조법 개정을 위한 투쟁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트진로 조합원들은 지난달 16일 계약 해지 직원들의 전원 복직과 손해배상청구 소송 및 가압류 취하 등을 요구하며 하이트진로 본사 점거 농성에 들어갔다. 같은달 24일에는 사옥 로비 점거를 해제하고 옥상에서 농성을 이어왔다.

안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hj043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