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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CEO] '취임 3년차'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의 도전·도약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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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CEO] '취임 3년차'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의 도전·도약 시험대

역대 최대 실적 작성, 핵심이슈 공략 결실 맺어…노사 관계 회복은 숙제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 사진=CJ대한통운이미지 확대보기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 사진=CJ대한통운
CEO는 회사 경영 실적으로 실력을 입증한다. 경영전략통을 알려진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는 올해 취임 3년차를 맞아 역대 최대 실적으로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강 대표는 지난 2년간 풀필먼트와 이커머스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실적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강 대표는 수익성 위주의 경영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작성하는 등 실적에는 도움이 됐지만 노조와의 갈등이 풀어야할 숙제로 꼽히고 있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코로나19로 인한 물동량 감소, 노조파업 등 외부 요인에도 지난해 연결기준 총 매출액 12조1307억원, 영업이익 4118억원, 당기순이익 196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각각 69.4%(7870억원), 18%(629억원), 24.3%(385억원) 급증한 것으로 사상 최고 실적이다.

하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강 대표는 올해 초 주주총회에서 2023년이 불확실성이 높은 경영환경으로 녹록지 않은 한해가 될 것으로 전망하며 수익성 기반의 지속 성장을 시현할 것을 재차 다짐했다. 이를 반영한듯 에프앤가이드는 CJ대한통운의 올해 1분기 시장 전망치를 연결기준 매출 2조9089억원과 영업이익 93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보다 1.82%, 24.01% 오른 수치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도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는 좋은 흐름을 보일 것이란 해석이다.

강 대표는 2021년 3월 대표이사 자리로 승진하며 CJ대한통운을 이끌어왔다. 취임 당시 첨단기술과 최고 인재 및 조직문화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대표된 후 주요 사업의 수익성 강화와 재무 구조 개선 등 고강도 체질 개선을 이끌면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일부지역에서의 사업을 정리하고 글로벌 물류 사업지역을 수익성 위주로 재편했다.

또 혁신기술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감으로써 회사의 가치를 높이고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물류와 인공지능(AI)·데이터 등의 융합을 고도화해 미래 사업을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올해는 최첨단 사업에 집중해 물류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강신호號(호)의 실적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사람은 없지만 관련업계는 노사관계 부분을 불안 요소로 꼽고 있다. 취임 당시 택배기사 과로사 이슈 때문에 사회적 책임을 강화해야 하는 무거운 과제도 떠안았다. 또 노조와도 관계 개선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하지만 CJ대한통운 택배노조와 지난 2021년 12월 28일부터 약 2개월여 동안 격한 파업을 벌였다. 지난해 3월 2일까지 65일간 이어진 택배파업은 가까스로 협상에 타결하면서 파업은 마무리됐으나 비노조원 택배기사들이 파업을 비판하면서 ‘노-노 갈등’도 발생하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택배업계 전체에 큰 파장을 불러왔던 CJ대한통운 택배노조 파업이 올해에도 재연될 수 있다는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다.

호실적을 바탕으로 명실상부 ‘국내 1위 물류기업’을 이끌어온 선장답게 강 대표는 갈등 해결과 노사 관계 회복이라는 숙제를 통해 위기관리 능력을 평가받고 새로운 도약을 만들어낼지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최양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luswate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