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성 강한 마라·스리라차 등 앞세운 신메뉴 봇물…소비자 반응도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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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관련업계에 따르면 새로운 매운맛을 찾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유통가는 ‘더 매운’ 맛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한국적 매운맛을 넘어 전세계의 ‘얼얼함’을 담은 메뉴들이 특징으로 라면뿐 아니라 다양한 음식에서 이를 찾아볼 수 있다.
고추바사삭 출시 10주년을 맞은 굽네는 지난 12일까지 한정판 신메뉴 ‘마라 고추바사삭’을 단독 선공개해 판매 중이다. 기존 인기 제품인 ‘고추바사삭’의 라인업을 확장하는 개념의 업그레이드 제품으로 13일부터는 판매 채널을 확대한다. 이 신메뉴는 올해 12월 말까지만 한정 판매된다고 하는데 이번 신메뉴는 고추바사삭의 매운맛을 한층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별한 매운맛을 더하기 위해 마라 후레이크를 추가한 것이 포인트다. 잘파를 비롯한 젊은 세대가 좋아하는 ‘마라’와 ‘바삭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구현했다. 여기에 마요네즈에 칠리소스를 넣은 마블링 소스를 곁들일 수 있도록 해 취향에 따라 마라 맛을 조절할 수 있게 했다. 매운맛 트렌드에 반응도 좋다. 배달의민족서 지난 6일 단독 선공개한지 3일 만에 8만 마리가 판매되며 일부 매장은 품절사태로 이어졌다. 굽네는 “1차 생산 물량 소진을 예정하며 고추바사삭 팬들의 열띤 반응을 얻고 있다”고 그 열기를 전했다.
강력한 매운맛을 위해 맘스터치는 세상에서 가장 매운 고추로 알려진 ‘캐롤라이나 리퍼’를 함유한 ‘크레이지핫소스’를 개발했다. 매운맛의 척도이자 매운맛 농도를 계량화한 수치인 ‘스코빌지수’는 4941SHU이다. 수치로만 보면 얼마나 매운지 가늠하기 어렵지만, 일반 신라면의 스코빌 지수가 3400SHU인 것을 감안하면 어느 정도 가늠이 가능하다. 매운 라면하면 즉각 떠오르는 불닭볶음면의 스코빌 지수는 4400SHU로 불불불불싸이버거의 매운맛은 이보다도 높다.
이달 초 맥도날드는 매콤한 맛을 특별하게 즐길 수 있는 ‘맥크리스피 스리라차 마요’와 ‘맥스파이시 스리라차 마요’ 2종을 출시하며 매운맛 수요 잡기에 나섰다. 매운맛 트렌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자꾸만 생각나는 중독적 매운맛에 초점을 맞춰 미국의 대표 핫소스이자, 태국식 칠리 소스인 ‘스리라차’ 소스를 활용했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바삭한 치킨’에 ‘매운맛’까지 더해 맵린이부터 맵고수까지 모두 사로잡겠다는 복안이다.
매운맛 열전은 외식업계뿐 아니라 유통가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다. 해태제과는 고향만두 역사상 가장 매운 만두 ‘열불날 만두하지’를 최근 출시했고, 오리온은 꼬북칩 매콤한맛, 포카칩 맥스 레드스파이시맛, 찍먹 나쵸 치몰레마요소스맛 등 매콤 계열의 스낵 신제품을 하반기에 연달아 선보이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매운맛을 즐기고 도전하는 것을 꺼리지 않는 젊은 층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다양한 매운맛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다고 전했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