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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후 첫 성탄…'화려한' 케이크 대전 막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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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후 첫 성탄…'화려한' 케이크 대전 막올랐다

커피·베이커리 전문점 '대목' 겨냥 케이크 비주얼 경쟁
성탄절 상징 담아 장식…예년보다 높은 수요에 기대감 ↑

스타벅스가 지난달 29일부터 크리스마스 홀케이크 예약판매에 돌입했다. 사진=스타벅스 이미지 확대보기
스타벅스가 지난달 29일부터 크리스마스 홀케이크 예약판매에 돌입했다. 사진=스타벅스
성탄절과 연말을 앞두고 거리 곳곳에는 크리스마스 장식들이 하나둘 늘어가고 있는 가운데 커피·베이커리 전문점들도 화려한 장식으로 연출한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속속 공개하며 연말 대목 잡기에 나섰다.

올해는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빨간색과 초록색은 물론 하얀 설원까지 다채로운 색으로 표현해 눈길을 끈다. 또 크리스마스의 요소 빼놓을 수 없는 트리, 리스, 눈꽃 등을 포인트로 활용해 분위기를 더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엔데믹 이후 처음 맞이하는 이번 크리스마스는 ‘얼리 크리스마스족’이 나올 만큼 어느 때보다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사고 있다. 덕분에, 각종 연말 모임이 잦아지면서, 자리에 어울리는 케이크를 찾는 소비자들도 예년보다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실제, 최근 3년간 스타벅스는 크리스마스 홀케이크 매출이 연평균 10%씩 늘어나는 등 꾸준한 수요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는 이를 웃돌 것이라는 기대로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이에 커피전문점들은 앞다퉈 특별한 홀리데이 케이크로 연말 공략을 가속화한다. 스타벅스는 크리스마스 무드를 한껏 끌어올린 화려한 비주얼의 케이크로 승부수를 던졌다. 올해는 홀케이크 라인업을 확대 구성하며 5년 만에 아이스크림 홀케이크를 선보여 특별함을 더했다. 주인공은 ‘크리스마스 아이스크림 케이크’다. 하겐다즈와 협업해 만들었으며 초콜릿과 바닐라맛 아이스크림이 2단으로 샌드됐다.
냉장 상품으로 ‘눈 내리는 성(castle)’을 연상시키는 ‘홀리데이 캐슬’ 2단 홀케이크도 새롭게 선보인다. 성문 모양의 초콜릿 쿠키로 케이크 1단을 둘렀으며, 루돌프와 트리 모양의 초콜릿을 토핑했다. 또 바움쿠헨으로 크리스마스트리를 형상화한 ‘슈크림 트리 바움쿠헨’과 다크 코코아 롤 케이크 시트에 고소한 우유 생크림을 넣은 통나무 모양의 초콜릿 롤 케이크 ‘초콜릿 부쉬 드 노엘’ 등도 만나볼 수 있다.

아티제는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트리와 리스 등을 적용한 화려한 케이크로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 사진=아티제 이미지 확대보기
아티제는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트리와 리스 등을 적용한 화려한 케이크로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 사진=아티제

아티제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화려한 장식물로 수 놓은 케이크 10종을 내놨다. 상징적 장식물을 사용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살렸다. 대표 제품인 '화이트 파인 트리'는 새하얗게 눈 덮인 트리를 연상케 한다. 이 제품은 가토 쇼콜라를 더한 시트 위에 수제 딸기잼과 딸기를 샌드했다. 이외에도 생크림으로 표현한 눈밭 위 루돌프와 눈꽃 장식을 올린 ‘루돌프 모카 크런치’, 귀여운 눈사람 모양의 ‘리틀 스노우맨’, 산타 모자 디자인의 ‘산타 모자 타르트’ 등 다양한 케이크를 공개했다.

인기 브랜드 ‘위글위글’과 손잡은 뚜레쥬르는 톡톡 튀는 컬러와 귀여운 디자인의 케이크로 고객 몰이에 나섰다. ‘메리 위글위글 크리스마스’ 콘셉트로 내놓은 대표 제품은 ‘위글베어 볼 케이크’다. 하얀 눈이 내린 달콤한 초코 케이크 위 위글베어 산타 스노우볼을 올려 크리스마스 무드를 더했다. 새하얀 트리 안에 딸기 꿀리와 베리 크림이 샌드된 반전 매력 비주얼의 ‘위글위글 트리’ 케이크도 준비했다. 그 밖에도 통나무 모양의 진한 초코 케이크 ‘위글베어 부쉬드노엘’, 위글위글의 귀여운 비주얼로 변신한 ‘짜잔! 산타’, ‘빼꼼! 루돌프’ 등도 출시했다.

자체 캐릭터로 승부수를 띄운 곳도 있다. 할리스는 ‘할리베어’를 모티브로 한 ‘할리베어 윈터 케이크’를 선보였다. ‘할리베어 윈터 케이크’는 눈 내린 설원을 연상시키는 화이트 초콜릿 글레이즈에 겨울눈을 맞고 새하얗게 변신한 할리베어와 지팡이, 선물 상자 등의 홀리데이 토핑을 올려 아기자기한 비주얼을 완성했다. 지난해 인기였던 ‘샤이닝 윈터 케이크’도 재출시됐다.

할리스는 자체 캐릭터 할리베어를 모티브로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선보였다. 사진=할리스 이미지 확대보기
할리스는 자체 캐릭터 할리베어를 모티브로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선보였다. 사진=할리스

귀여운 비주얼로 사랑받는 노티드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위 위시 유 어 메리 노티드 마스’(WE WISH YOU A MERRY KNOTTED-MAS) 캠페인을 진행하며 케이크 등 다채로운 한정판 메뉴를 내놓았다. 미소 가득 머금은 ‘눈사람 스마일’과 진한 가나슈로 통나무 형상을 구현한 ‘노티드 부쉬드노엘’, ‘산타 크림버니’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아티제 관계자는 “다시금 느껴보는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감성을 불어넣어 줄 수 있도록 맛은 물론 비주얼을 세심히 신경 쓴 시즌 케이크를 선보이게 됐다”며 “아티제만의 멋스러운 크리스마스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맛을 모두 담은 케이크와 함께 특별하고 소중한 시간을 즐겨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