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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학 농심 대표 “라면‧과자류 할인 행사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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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학 농심 대표 “라면‧과자류 할인 행사 지속”

오뚜기 이어 농심도 농식품부 물가안정 동참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가운데)이 8일 농심 아산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농식품부이미지 확대보기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가운데)이 8일 농심 아산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농식품부
식품기업들이 연이어 물가 안정에 동참하고 나섰다. 오뚜기에 이어 이번에는 농심이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지속되는 여건 속에서 물가 안정에 기여하고 있는 식품기업을 격려하고, 기업의 현장 애로를 직접 듣기 위해 현장 방문을 진행하고 있다.

1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이병학 농심 사장은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을 만나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동참하기 위해 소비자 체감도가 높은 라면, 과자류를 중심으로 할인 행사를 지속적으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심은 주요 곡물과 유지(油脂)류 가격은 안정세지만 에너지 가격, 인건비 상승 등으로 부담이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올해 주력 가공식품의 가격 동결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한 차관은 이를 격려하며 “앞으로도 물가 안정에 기여하는 식품기업을 순차 방문해 현장 애로를 듣고,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는 한편,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 차관은 이날 농심 아산공장을 방문해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농심은 현장 간담회에서 육류 성분이 함유된 라면의 유럽연합(EU) 수출 가능 조치와 해외 법령 및 규정 개정 정보의 신속한 공유 등을 정부에 요청했다.

농식품부는 유럽연합 수출을 위해 검역위생 협상을 추진 중이며,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이 통보한 위생·검역 조치 관련 정보는 에스피에스(SPS)정보관리시스템 및 농식품수출정보시스템 등 누리집을 통해 국민에게 공개하고 있음을 소개했다.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조치의 경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본부 및 지역본부를 통해 수출업체들에 신속히 전파될 수 있도록 연락체계를 긴밀히 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오뚜기는 지난 1일부터 소비자 체감 물가가 큰 식용유 제품들의 가격을 평균 5% 인하했다. 당시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역시 물가 안정에 기여하고 있는 식품기업을 격려하기 위해 오뚜기 포승공장(평택 소재)을 찾았다.
황성만 오뚜기 대표는 이날 “국제 원재료 가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탄력적으로 제품 출고가를 조정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식품을 생산하는 종합식품기업으로서 국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imk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