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이병학 농심 사장은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을 만나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동참하기 위해 소비자 체감도가 높은 라면, 과자류를 중심으로 할인 행사를 지속적으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차관은 이를 격려하며 “앞으로도 물가 안정에 기여하는 식품기업을 순차 방문해 현장 애로를 듣고,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는 한편,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 차관은 이날 농심 아산공장을 방문해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농심은 현장 간담회에서 육류 성분이 함유된 라면의 유럽연합(EU) 수출 가능 조치와 해외 법령 및 규정 개정 정보의 신속한 공유 등을 정부에 요청했다.
농식품부는 유럽연합 수출을 위해 검역위생 협상을 추진 중이며,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이 통보한 위생·검역 조치 관련 정보는 에스피에스(SPS)정보관리시스템 및 농식품수출정보시스템 등 누리집을 통해 국민에게 공개하고 있음을 소개했다.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조치의 경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본부 및 지역본부를 통해 수출업체들에 신속히 전파될 수 있도록 연락체계를 긴밀히 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오뚜기는 지난 1일부터 소비자 체감 물가가 큰 식용유 제품들의 가격을 평균 5% 인하했다. 당시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역시 물가 안정에 기여하고 있는 식품기업을 격려하기 위해 오뚜기 포승공장(평택 소재)을 찾았다.
김수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imk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