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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우리가 잘하는 거”…순이엔티, 숏폼 커머스 ‘순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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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우리가 잘하는 거”…순이엔티, 숏폼 커머스 ‘순샵’

박창우 순이엔티 대표가 순샵에 관련해 설명을 하고 있다. / 사진=김수식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박창우 순이엔티 대표가 순샵에 관련해 설명을 하고 있다. / 사진=김수식 기자
“커머스 시장은 참 어려웠습니다. 2년의 시행착오가 있었고, 순이엔티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을 찾았습니다.”

박창우 순이엔티 대표의 말이다. 그는 “3년 전부터 항상 회사의 비전은 커머스와 해외사업에 있다고 했다”며 “해외사업은 잘 정착돼 있다고 자신한다. 지난해에도 전체 매출에서 해외사업이 차지하는 부분이 40% 육박한다”고 피력했다.
문제는 커머스였다. 쉽지 않은 길을 걸으며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바로 숏폼 리뷰형 쇼핑 플랫폼 ‘순샵’이다. 글로벌 숏폼 비즈니스 기업 순이엔티가 16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패스트파이브 시청1호점에서 기자감담회를 열고, ‘순샵’을 공개했다.

박 대표는 “순이엔티는 유명한 크리에이터들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한 바이럴에는 자신이 있다. 여기에 방점을 찍고 순이엔티만이 할 수 있는 플랫폼 ‘순샵’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순샵은 순이엔티의 장점인 숏폼 콘텐츠 구성과 SNS성격에 맞는 빠른 소통을 표현할 수 있는 플랫폼인 만큼 이용하는 모든 고객들의 만족감을 충족시키겠다”며 “순샵을 통해 단순 기업의 매출 성장만이 아닌 크리에이터의 안정적인 수익보장을 통해 모두가 상생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진출에도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박 대표는 “홍콩과 싱가포르에는 순이엔티 현지 법인이 있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도 법인 설립을 진행 중이다”라며 “틱톡샵 프로젝트와의 연계를 통해 브랜드들의 글로벌 론칭에도 적극적으로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송진우 순이엔티 커머스 사업본부장은 순샵의 3개의 기둥에 대해 설명했다. 고객과 브랜드, 그리고 크리에이터이다. 그중 가장 큰 기둥은 고객이라고 했다. 순샵은 고객 중에서도 주요 타깃 연령층을 20대 여성, 그중에서도 24세 여성으로 설정했다.

송진우 순이엔티 커머스 사업본부장은 “20대 여성 중 24세를 핵심으로 잡은 이유는 Z세대라 표현하는 2000년대생 중 가장 높은 나이이자 평균적으로 첫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점을 고려했기 때문이다”며 “이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변화로 인한 선택이 Z세대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해 기획했다”고 말했다.
순이엔티에 따르면 순샵은 크리에이터와 브랜드 기업을 일대일로 매칭한 뒤, 브랜드 상품에 대한 숏폼 콘텐츠를 생산하는 쇼핑 플랫폼이다. 2018년부터 전속 크리에이터를 활용한 약 1만건의 숏폼 광고를 성공적으로 집행한 순이엔티의 경험과 노하우를 담아냈다.

플랫폼에 등록된 숏폼 리뷰형 영상을 통해 브랜드와 크리에이터는 인지도와 수익 증대를 기대할 수 있으며, 고객은 재미와 정보를 바탕으로 쉽고 편하게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순샵은 숏폼 영상을 통한 상품소개와 구매 가능한 ‘샵마스터 시스템’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해시태그와 숏폼 영상 트렌드를 반영한 ‘Z세대 라이프스타일 제안’, 브랜드·크리에이터·해시태그의 탭을 이용해 자신의 취향을 반영한 ‘커스터마이징 화면구성’, 틱톡이 운영하는 커머스인 틱톡샵을 통한 ‘글로벌 진출’ 등도 제공한다.

현재 뷰티, 패션, 건강, 인테리어, 애견 등 모든 생활에 필요한 브랜드가 약 80개가 입점돼 있으며 총 100여명 크리에이터 참여와 200개 숏폼 영상이 등록돼 있다.

순샵은 난 3월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플랫폼 운영에 대한 최종 확인을 마친 후 5월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입점 브랜드 굽네몰 정수철 대표, 숏폼 솔루션 개발업체 카테노이드(숏폼 비디오 플랫폼 ‘찰나’) 이형구 COO, 크리에이터 이솔이가 참석했다.


김수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imk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