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블록버스터급 콘텐츠”…CJ온스타일, 모바일 라이브쇼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익숙한 ‘블록버스터의 법칙’ 전략처럼 이번 모바일 라이브쇼 신규 프로그램이 CJ온스타일 전체 라이브쇼의 브랜딩 및 기존 프로그램들의 이정표가 되는 리딩 콘텐츠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CJ온스타일은 모바일 라이브커머스(MLC) 리딩 콘텐츠를 시작으로 ‘MLC-외부 판매 생태계-원플랫폼 시스템’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완결형 비즈니스 구조를 확보해 MLC 시장을 리딩할 계획입니다.”
CJ ENM 커머스 부문이 운영하는 CJ온스타일은 22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사옥에서 ‘넥스트 콘텐츠 커머스’ 주제의 미디어 데이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CJ온스타일은 커지고 있는 콘텐츠 커머스 시장의 ‘뉴노멀’ 전략을 필두로, MLC 혁신 성장의 고삐를 당겼다.

김지현 CJ ENM 커머스 부문 성장추진실장 이날 이커머스 시장은 또 다른 변화가 생기고 있다고 했다. 그는 “최근 유튜브‧틱톡‧인스타그램 등 기존 소셜 및 영상을 중심으로 한 미디어 플랫폼들은 최저가와 검색 중심인 ‘목적형’ 쇼핑에서 취향과 고감도 중심인 ‘발견형’ 쇼핑 영역까지 확장하는 추세이다”라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또 “국내는 검색 중심의 이커머스 시장보다 영상 기반의 MLC의 성장률이 높다”며 “특히, 중국은 숏폼 영상 기반의 콘텐츠 사업자가 커머스까지 확장해 이커머스 사업자를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치로도 명확하게 드러난다. 김 실장의 말에 따르면 국내 e커머스 시장의 상반기 성장률은 10%에 그쳤지만 라이브커머스 시장 성장률은 27%에 달한다. 중국에서도 알리바바의 성장률은 7%에 그친 반면 ‘더우인’(틱톡)의 매출은 41% 늘었다.

이에 CJ온스타일의 라이브커머스는 MLC 리딩 콘텐츠 개발을 통해 새로운 성공 방정식을 구축하고자 한다. 초석은 잘 다져놓았다. CJ온스타일은 검색 기반의 목적형 쇼핑이 아닌, 일상을 한층 풍성하게 해주는 취향 중심의 발견형 쇼핑 대표 사업자 자리를 영위해 왔다. 패션, 뷰티, 리빙, 유아동 카테고리의 고관여 상품이 발견형 쇼핑의 대표 사례로, 이는 CJ온스타일의 핵심 상품군과 일치한다.

CJ온스타일은 MLC의 강점으로 30년 쌓아온 △고관여 상품 소싱 경쟁력 △상품 큐레이션 역량 △영상 콘텐츠 기획·제작력 세 가지를 꼽았다. 특히 이날 미디어 데이는 CJ온스타일이 2022년 국내 방송사 최초로 도입한 리얼 커브드 ‘LED 사이니지 미디어월’을 배경으로 진행하며 미래형 영상 쇼핑을 위한 기술 경쟁력도 강조했다.

통계청 KOSIS 국가통계포털 온라인쇼핑동향조사 자료와 라방바 데이터랩 라이브커머스 방송 집계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이커머스 시장 성장률은 10%에 불과하지만 국내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시장 성장률은 27%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올해 상반기 CJ온스타일의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성장률은 81%로, 매년 시장 성장률을 상회하며 성장하고 있다.

또한 상반기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한 회당(방송중 기준) 순 주문액 1000만원 이상을 기록한 CJ온스타일의 방송 횟수는 전체 방송의 45%다. 라이브커머스 업계 전체(13%)보다 세 배 이상 높았다.

현재 CJ온스타일이 모바일 앱과 유튜브에서 선보이는 라이브 프로그램 IP는 20여개에 달한다. 이는 업계 최대 규모로, 강력한 팬덤을 보여주는 모바일 라이브 알림 신청 수도 올해 7월 기준 200만 건에 육박한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CJ온스타일은 상품 정보와 경쟁력 있는 딜(deal) 중심의 기존 방식을 탈피하고 고객을 사로잡을 수 있는 대형 콘텐츠를 앞세운 MLC의 새 판을 짰다.

△임팩트 있는 셀러 △흡입력 있는 콘텐츠 △경쟁력 있는 딜 삼각 편대로 완성된 이번 신규 프로그램을 콘텐츠 커머스 시장의 뉴노멀(New Normal·새로운 표준)로 자리매김시킨다는 전략이다.

김 실장은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익숙한 ‘블록버스터의 법칙’ 전략처럼 이번 모바일 라이브쇼 신규 프로그램이 CJ온스타일 전체 라이브쇼의 브랜딩 및 기존 프로그램들의 이정표가 되는 리딩 콘텐츠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특히 과거 대비 외부 플랫폼에도 라이브쇼 유통이 가능한 만큼 효율적인 투자를 확대할 수 있어, 원플랫폼 전략(One Platform·CJ온스타일 모바일부터 TV까지 멀티 채널 융합 전략)을 외부 채널까지 확장하는 커머스 혁신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미정 CJ ENM 커머스 부문 최고마케팅책임자(CMO)가 오는 26일 첫 방송을 앞둔 모바일 라이브쇼 신규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신규 프로그램은 총 5개다. CJ온스타일의 핵심 상품군인 패션, 뷰티, 리빙, 프리미엄 유아동, 신상품이 테마다.

MC 라인업도 화려하다. 패션에는 배우 한예슬, 뷰티는 가수 소유, 리빙은 배우 겸 모델 안재현, 프리미엄 유아동은 가수 선예, 신상품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에는 방송인 김소영이 MC로 나선다.

CJ온스타일은 지금의 소비 트렌드는 상품 정보와 가격 중심의 ‘가성비’가 아닌, 자신만의 가치가 반영된 ‘취향’ 소비로 진화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CJ온스타일 콘텐츠 커머스의 넥스트(NEXT)는 상품 정보가 아닌 고객이 궁금한 셀럽의 일상이 녹아든 이야기를 들으며 가치를 발견하고 팬덤까지 이어지는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했다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정 CMO는 “패션부터 뷰티, 리빙, 프리미엄 유아동, 신상품까지 각 분야를 대표하는 셀럽과 함께 만들어갈 보고 싶고 듣고 싶은 콘텐츠의 저력을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김수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imk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