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유로모니터와 삼양라운드스퀘어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핫소스 소매 시장 규모는 35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삼양라운드스퀘어의 불닭소스는 2023년 국내 핫소스 소매 시장에서 36.2%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핫소스 판매 1위에 올랐다.
불닭소스는 불닭볶음면의 소스를 별도로 판매해 달라는 고객 요청에 맞춰 2017년 한정판으로 시작한 제품이다. 2018년 오리지널맛이 정식 제품화가 됐으며, 이후 까르보불닭소스, 핵불닭소스, 불닭스리라차, 불닭마요, 불닭치폴레마요 등을 출시했다. 소스의 다양한 쓰임새를 고려해 스틱형 불닭소스, 벌크형 불닭소스 등 포장과 제형을 다채롭게 한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기준 소스류의 국내 매출 비중은 58%이며, 미국, 중국, 동남아 등 전 세계 40여 개국에도 판매되며 그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불닭소스의 성장이 도드라지자 이를 활용하고자 하는 외식업계와의 협업도 늘고 있다. 이마트 키친델리 불닭시리즈, SPC삼립 피자매장의 불닭치즈포테이토피자, 존쿡 델리미트 불닭 킬바사 등 불닭소스를 사용한 외식 메뉴 및 리테일 상품을 꾸준히 출시 중이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협력사에 불닭소스 엠블럼을 제공하여 소비자가 정품 불닭소스 사용 여부를 쉽게 알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추후 외식업계와 다양한 협업을 통해 불닭소스의 활용처를 더욱 넓힐 계획이다.
김수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imk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