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도쿄 시부야에 선보인 직영점은 오픈 두 달 만에 누적 고객 14만 명, 매출액 1억 3200만 엔을 달성하는 등 현지 시장에 안착했다. 몽골의 경우 현지 파트너사가 운영 중인 매장이 국내 매출 수준을 상회하는 뜨거운 반응을 얻으면서, 연내 10호점 달성을 앞두는 등 현지 가맹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문수현 맘스터치앤컴퍼니 사업경영실장, 노기호 코라오 그룹 상무를 비롯한 양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맘스터치는 이번 MF 계약을 통해 내년부터 수도인 비엔티안 내 주요 지역에 5개의 매장을 열고 2034년까지 50개 매장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계 라오스 기업인 코라오 그룹은 현지 최대 규모의 민간기업이다. 수도 비엔티안에서 1997년 자동차 조립·판매사업을 시작해 금융, 플랫폼, 건설, 금융, 레저, 유통 등 폭넓은 사업을 성공적으로 영위하면서 인근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까지 진출했다.
코라오 그룹은 지난해 온×오프라인 유통 전문 법인을 설립하고, 내년까지 수도 비엔티안의 빠뚜사이(Patuxay), 동덕(Dongdok), 돈찬(Donchan) 지역에 대형 쇼핑 랜드마크인 ‘콕콕 메가몰(Kok Kok Mega Mall)’을 오픈하여, K-버거 대표주자인 맘스터치를 필두로 다양한 한류 브랜드 입점을 통해 현지 소비자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맘스터치는 일본, 태국, 몽골 등 해외시장에서 통한 맘스터치만의 차별화된 맛과 품질을 기반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라오스를 기존 태국과 더불어 아세안 지역을 개척하는 교두보로 키워갈 계획이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일본, 몽골, 태국 등 기존 해외 시장에서의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이번에는 라오스 현지 굴지의 기업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파트너사의 비즈니스 역량과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아직까지 글로벌 퀵 서비스 레스토랑(QSR) 브랜드들의 미개척지인 라오스 시장을 맘스터치 브랜드로 선점하고 선두 브랜드로서의 대세감을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맘스터치는 이처럼 뜨거운 해외 고객 반응에 힘입어 연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과 카자흐스탄 등 동북아 시장까지, 다양한 국가로 글로벌 ‘맘세권’을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조용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c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