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희망친구 기아대책에 따르면 이번에 문을 연 ‘행복한나눔가게 중화역점’은 초기 매장 입지 선정부터 탈북민 당사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접근성이 뛰어난 서울 중랑구 중화역 1번 출구 앞에 자리했다. 기아대책이 현재 운영 중인 행복한나눔 12개 매장 중 가장 큰 규모로 운영되며 수익금은 모두 탈북민의 경제적·정서적 자립 및 국내외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된다.
지난 10일 개최한 ‘행복한나눔가게 중화역’점 오픈식에는 매장 운영을 담당할 김혜연 매니저를 비롯해 최창남 희망친구 기아대책 회장과 남북하나재단 이주태 사무총장, 이성주 희망친구 기아대책 중랑후원이사회 회장, 이북출신 배우 김아라 등이 참석해 축사 및 커팅식을 진행했다.
앞서 기아대책은 지난 1999년부터 사회적기업 ‘행복한나눔’을 통해 여성 가장,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돕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탈북민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하며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향후에도 기아대책은 지역사회 및 기업과의 협력을 이어가며 탈북민이 대한민국 경제·사회 시스템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할 계획이다.
최창남 희망친구 기아대책 회장은 “행복한나눔가게라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 나가는 특별한 매장에서 탈북민 매니저님들과 좋은 이웃이자 동료로 만날 수 있게 돼 감격스럽다. 앞으로 행복한나눔을 통해 탈북민과 남한 사회가 하나 되는 통합 공동체의 모델을 만들 것"이라며 "단순 지원을 넘어 후원자와 수혜자, 고객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탈북민 지원 사업에 직접 동참하며 나눔 문화를 확산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용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c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