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라면의 2023년 국내외 매출액은 사상 최대를 달성했다. 그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 성장한 1조2100억원을, 판매량은 16억6000만개를 기록했다. 1986년 출시 이후 2023년까지 누적 매출액은 17조5100억원, 누적 판매량은 약 386억개로 집계됐다.
신라면은 2021년을 기점으로 글로벌 매출에서 해외 비중이 50%를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약 60%까지 커졌다. 농심은 2017년 미국 월마트 4000여 전 점포에 신라면을 입점시켰다. 이후 코스트코, 크로거를 비롯한 미국 메이저 유통사에 신라면 전점 입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생산기지도 확대했다. 1996년 중국 상해공장을 시작으로 중국 청도공장, 중국 심양공장, 미국 LA공장 등을 잇달아 설립했다. 또 세계 각국에 판매법인을 세워 현지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한편 농심은 신라면 이름을 앞세운 신제품을 지속 출시하고 있다. 지난해엔 ‘신라면 툼바’를 출시, 주목받고 있다. 이 제품은 신라면에 우유와 치즈, 새우, 베이컨 등을 넣어 만드는 인기 모디슈머 레시피를 제품으로 구현했다.
김수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imk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