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박람회는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유관기관 20여 곳이 참여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어린이 안전 체험 행사다. 이날 행사에서는 재난·생활안전·교통·응급처치 등 어린이의 일상 속 다양한 안전 상황에 대한 체험과 교육이 이뤄졌다.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3일간 수많은 어린이와 학부모가 현장을 찾았으며, 희망브리지가 운영한 ‘재난안전 챌린지존’에는 연일 체험 대기 줄이 이어졌다.
희망브리지는 이번 박람회에서 △재난 대비 계획 수립 △생존키트 제작 △가상 대피소 체험 등의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이 재난을 알고, 느끼고, 행동할 수 있도록 도왔다.
한 어린이 참여자는“안동에 산불이 났을 때 할머니가 대피소에서 쉘터 생활을 하셨다”며 “오늘 이곳에서 실제 쉘터와 구호키트를 보니 신기했고, 대피소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도 자세하게 알게 됐다”고 밝혔다.
희망브리지 재해구호관리팀 문지혜 교육파트장은 “폭염 속에서도 많은 어린이와 가족들이 함께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이번 체험을 통해 어린이들이 재난 상황을 스스로 이해하고 대응할 수 있는 힘을 키우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용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c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