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배당은 이날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확정됐으며, 앞서 주주총회 소집 공고 및 주주명부 폐쇄 공시 등을 통해 예고된 바 있다.
에이피알은 지난해 5월 자사주 매입을 시작으로 6월 600억 원, 올해 2월 3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 취득한 바 있다. 이 중 지난해 매입한 자사주는 올해 1월 전량 소각해 주주환원 의지를 명확히 했다. 현재까지 에이피알이 주주환원에 사용한 총액은 2200억 원을 넘는다.
회사 측은 이번 배당이 지난해 발표한 ‘2024~2026년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정책에 따라 연결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의 25% 이상을 배당·자사주 매입 등에 활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번 배당을 반영한 2024년도 주주환원율은 55.7%에 달한다.
에이피알은 회사의 성장하는 실적과 K밸류업 동참 의지 등이 이번 배당 결정의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에이피알은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를 아우르는 종합 뷰티 회사로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역전한 것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한 매출이 발생하고 있으며 혁신 기술 연구 및 신제품 출시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상장 이래 당사는 지속적으로 주주가치 제고의 중요성에 대해 깊게 인지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주주 환원 정책을 펼쳐왔다”며 “업계에서 주주 가치 제고 측면에 있어서도 선두주자가 될 수 있도록 향후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정경 기자 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