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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피알, 창사 이래 첫 현금 배당…1343억 규모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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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피알, 창사 이래 첫 현금 배당…1343억 규모 단행

에이피알이 창사 이래 최초로 약 1343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배당을 실시한다. 사진=에이피알이미지 확대보기
에이피알이 창사 이래 최초로 약 1343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배당을 실시한다. 사진=에이피알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이 28일 이사회를 열고 총 1343억 원 규모의 현금 배당을 결의했다. 이는 창사 이래 첫 배당이자, 상장 18개월 만에 발표된 네 번째 주주환원 정책이다.

이번 배당은 이날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확정됐으며, 앞서 주주총회 소집 공고 및 주주명부 폐쇄 공시 등을 통해 예고된 바 있다.

에이피알은 지난해 5월 자사주 매입을 시작으로 6월 600억 원, 올해 2월 3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 취득한 바 있다. 이 중 지난해 매입한 자사주는 올해 1월 전량 소각해 주주환원 의지를 명확히 했다. 현재까지 에이피알이 주주환원에 사용한 총액은 2200억 원을 넘는다.

회사 측은 이번 배당이 지난해 발표한 ‘2024~2026년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정책에 따라 연결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의 25% 이상을 배당·자사주 매입 등에 활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번 배당을 반영한 2024년도 주주환원율은 55.7%에 달한다.
특히 이번 배당은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해 배당 재원으로 활용함에 따라 비과세 배당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개인 주주는 배당금의 100%를 수령할 수 있으며,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에이피알은 회사의 성장하는 실적과 K밸류업 동참 의지 등이 이번 배당 결정의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에이피알은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를 아우르는 종합 뷰티 회사로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역전한 것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한 매출이 발생하고 있으며 혁신 기술 연구 및 신제품 출시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상장 이래 당사는 지속적으로 주주가치 제고의 중요성에 대해 깊게 인지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주주 환원 정책을 펼쳐왔다”며 “업계에서 주주 가치 제고 측면에 있어서도 선두주자가 될 수 있도록 향후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정경 기자 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