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결제 편의성·혜택 등…면세업계 중국인 관광객 맞이 준비 ‘착착’

글로벌이코노믹

결제 편의성·혜택 등…면세업계 중국인 관광객 맞이 준비 ‘착착’

정부, 내달 29일부터 내년 6월30일까지 中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허용
한화투자증권 “2016년 단체 관광객 수요 회복된다면 약 30% 매출성장”
롯데면세점이 올해 3분기(7~9월) 중국 단체 관광객에 대한 한시적 무비자 입국 정책 시행을 앞두고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면세점 사업에 다시 초점을 맞추고 있다. 롯데면세점 명동본점 내부 모습. 사진=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이 한시적으로 허용되면서 면세업계가 관광객 유치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8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쇼핑과 관광을 결합한 단독 여행 상품을 개발해 운영 중이다. 뷰티 클래스와 K-콘텐츠 체험 등 고객의 취향을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준비해뒀다. 롯데면세점 명동본점 내부 모습. 사진=문용균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롯데면세점이 올해 3분기(7~9월) 중국 단체 관광객에 대한 한시적 무비자 입국 정책 시행을 앞두고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면세점 사업에 다시 초점을 맞추고 있다. 롯데면세점 명동본점 내부 모습. 사진=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이 한시적으로 허용되면서 면세업계가 관광객 유치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8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쇼핑과 관광을 결합한 단독 여행 상품을 개발해 운영 중이다. 뷰티 클래스와 K-콘텐츠 체험 등 고객의 취향을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준비해뒀다. 롯데면세점 명동본점 내부 모습. 사진=문용균 기자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이 한시적으로 허용되면서 면세업계가 관광객 유치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6일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관광 활성화 미니정책TF’ 회의를 열고 중국 단체 관광객 대상 무비자 입국을 9월 29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허용하기로 확정했다.

면세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쇼핑과 관광을 결합한 단독 여행 상품을 개발해 운영 중이다. 뷰티 클래스와 K-콘텐츠 체험 등 고객의 취향을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준비해뒀다. 중국인 고객의 편의를 위해 결제 환경도 꾸준히 개선했다. 위챗페이·알리페이 등 주요 간편결제 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왔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이번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시행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중국 현지 사무소 및 여행사와 협력해 단체 유치를 활성화하고, 맞춤형 쇼핑 인프라 구축 및 프로모션 강화 등 다양한 준비를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세계면세점은 올해 연말까지 총 6만명 이상 단체 고객 유치를 목표로 세웠다. 이에 앞서 신세계면세점은 중국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 정책이 시행되면 중국 관광객이 늘어날 것이라 보고, 중국 유통업계를 대표하는 우상그룹(WUSHANG GROUP), 왕푸징그룹(Wangfujing Department Store Group Co., Ltd.) 주요 경영진과 한국 상품 판로 확대 및 제휴 협력 등을 논의하는 교류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지난달 명동점 11층을 K-문화 복합 쇼핑 공간으로 전면 리뉴얼 오픈했다. 식품부터 패션, K팝 상품까지 약 100여개 브랜드를 모아 한국 문화를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꾸몄다.

신라면세점은 마이스(MICE)·인센티브 단체 등 고부가가치 고객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보이드(VOID) LED(발광다이오드) 전광판 환영 행사와 골드 패스 선물, 중국인 선호 브랜드 중심의 MD(기획상품) 확대 등으로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일일투어나 소규모 FIT(개별자유여행객) 단체 트렌드에 맞춘 연계 상품도 강화했다.

현대면세점은 아쿠아리움 등 주요 관광시설과 연계한 단체관광 상품 개발을 검토 중이며, 알리페이·위챗페이 등 중국 간편결제 고객을 멤버십 등급에 맞춰 즉시 할인해 주는 혜택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선 단체 관광 허용에도 기대 대비 단체 관광객이 회복되지 못했던 주된 원인은 비자 발급 업무 포화, 서울 호텔 공급 부족, 항공권 회복 지연 등에 있었다고 판단되는 데, 항공권 회복은 충분히 이뤄졌고, 호텔 공급 부족은 인천과 경기권 호텔을 활용한다면 충분히 해결이 가능하다”면서 “결론적으로 이번 무비자 정책으로 인해 비자 발급에 대한 부담이 해소된다면, 지금까지 요원했던 단체 관광객의 회복을 드디어 목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마침 원/달러 환율도 하향 안정되면서 관광객의 면세품 구매력도 높아지고 있는 시점이다”라며 “2016년의 단체 관광객 수요가 온전히 회복된다면, 약 30%의 매출 성장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면세점 외에도 대형마트, 호텔, 카지노 등도 외국인 관광객 유입 확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