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나또 인기 폭발에 생산량 20%↑… 신제품도 잇따라 출시

풀무원이 국내 나또 시장의 성장세에 발맞춰 생산 능력을 확대하며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풀무원식품은 나또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충북 괴산군에 위치한 ‘신선나또 공장’의 생산 설비를 확충하고, 이달부터 생산량을 약 20% 늘렸다고 4일 밝혔다. 이를 통해 향후 3년 내 연 매출을 30% 이상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다.

단백질, 비타민 K, 식이섬유, 이소플라본 등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한 나또는 간편하고 지속 가능한 건강식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온라인몰과 창고형 마트를 중심으로 매출이 꾸준히 증가했고, 연예인과 인플루언서의 식단 관리 비결로 자주 언급되며 인지도가 크게 높아졌다.
풀무원은 국내 나또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소비자 친화적인 맛과 향을 구현하고 다양한 맛을 개발하며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왔다. 2021년 대비 2024년에는 차별화된 제품 SKU가 3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에는 새로 개발한 종균을 전 제품에 적용해 영양을 강화했고, 국산콩 나또에는 특등급 국산콩을 사용해 품질을 높였다.

그 결과 50~60대 ‘액티브 시니어’는 물론 2030세대까지 소비층이 확대됐다. 농촌진흥청 조사에 따르면 2030세대의 나또 구매 금액은 2022년 대비 2023년에 약 72% 증가했으며, 풀무원 나또의 수용도 역시 2배 이상 늘었다. 쿠팡 등 온라인몰에서도 신규 및 재구매 소비자가 모두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풀무원은 기존에 최대치로 생산 설비를 가동하고도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거나, 일부 제품은 채널 입점에 제한이 있었던 만큼 이번 생산 확대로 공급 여력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판매 채널을 다변화하고, 올해 안으로 휴대성과 건강 콘셉트를 강화한 혁신 신제품도 연이어 출시할 계획이다.

풀무원식품 관계자는 “풀무원 나또는 영양과 맛을 모두 강화해 일상에서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식품으로 발전해왔다”며, “생산 설비 확충으로 더 많은 소비자들이 자신에게 맞는 나또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황효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yoju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