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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뷰티로 15조 달성’ 선언한 아모레…3분기 영업익 약 40% 성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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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뷰티로 15조 달성’ 선언한 아모레…3분기 영업익 약 40% 성장 전망

올해 2분기 글로벌 ‘리밸런싱’ 전략 주효
“해외 매출 비중 70%까지 확대할 계획”
북미·유럽과 중국·일본·인도·중동 등 집중
증권업계 “3분기 해외 영업익 90% 증가”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그룹 회장은 창립 80주년을 맞아 ‘크리에이트 뉴뷰티(Create New Beauty)’라는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그룹 회장은 창립 80주년을 맞아 ‘크리에이트 뉴뷰티(Create New Beauty)’라는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사진=연합뉴스
아모레퍼시픽 그룹이 창립 80주년을 맞아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해외 시장에서의 뚜렷한 목표를 밝힌 아모레퍼시픽은 올해도 리밸런싱 전략으로 성과를 거둬왔으며, 3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창립기념식에서 ‘크리에이트 뉴뷰티(Create New Beauty)’를 비전 슬로건으로 제시했다.

이와 함께 향후 10년간 중장기 비전을 실현하고자 △글로벌 핵심 시장 집중 육성(Everyone Global) △통합 뷰티 설루션 강화(Holistic) △바이오 기술 기반 항노화 개발(Ageless) △민첩한 조직 혁신(AMORE Spark) △인공지능 기반 업무 전환(AI First) 등 5대 전략 과제를 수립했다.

가장 먼저 언급할 만큼 방점은 해외에 찍혀있다.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해 프리미엄 스킨케어 부문에서 글로벌 톱3에 진입하고 글로벌 성장에 속도를 내며 해외 매출 비중을 70%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글로벌 핵심 시장을 집중 육성하는 ‘Everyone Global’ 전략은 한국, 북미, 유럽, 인도·중동, 중국, 일본·APAC(아시아·태평양) 등 '펜타곤 5대 시장'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그룹 회장은 기념사에서 “우리는 아름다움의 영역을 개척하고 창조해 온 ‘뷰티 크리에이터’로서 몸과 마음의 조화에서 비롯되며 나이와 시간을 초월한 독보적인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선보일 것”이라며 “향후 10년간 매출 15조 원 규모의 글로벌 대표 뷰티&웰니스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포부처럼 아모레퍼시픽은 이미 해외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2분기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4%, 영업이익은 무려 611%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라네즈, 이니스프리, 에스트라 등 자체 육성 브랜드가 서구권에서 판매 호조를 지속하고 있을 뿐 아니라 중동과 인도 등 신흥시장을 포함한 기타 국가들에서도 저변을 확대하는 등 글로벌 리밸런싱 전략이 가속화되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다”라고 평가했다.

긍정적인 흐름은 3분기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상상인증권은 8일 리포트에서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연결 실적으로 매출액 1조228억원, 영업이익 912억원을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액은 4.7%, 영업이익은 39.9% 증가한 수치다.

특히 해외 부문이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됐다.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90% 급증할 전망이다.

미국, 유럽 등 서구권과 중국에서 두 자릿수 본업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코스알엑스 역시 신제품(헤어라인) 출시 등으로 직전 분기 대비 매출 회복될 전망이다. 코스알엑스의 수익성 또한 프로모션 확대에도 불구하고 저가 라인 비중 축소되며 고기능성 중심의 믹스 개선으로 전체 해외 부문의 마진 확대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전망이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