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크롭과 롱 중심으로 나뉘던 겨울 아우터 유행이 올해는 중간 길이로 이동하고 있다. 최근 2주간(10/16~29) 지그재그 내 '하프 코트' 거래액은 지난해보다 3배 이상(213%) 급증했고, '하프 패딩'(113%)과 '하프 무스탕'(111%)도 각각 2배 이상 성장했다. 동기간 긴 기장의 아우터(롱코트, 롱패딩)는 67%, 짧은 기장의 아우터(숏코트, 숏패딩)는 52%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하프 상품의 성장세가 더욱 두드러진다.
하프 기장의 아우터는 크롭 기장보다 따뜻하고 롱 기장보다는 가벼워, 일교차가 큰 가을은 물론 겨울까지도 실용적이다. 엉덩이를 덮는 길이감으로 체형 보완 효과도 있다.
실제 지그재그의 아우터 카테고리에서도 하프 상품이 상위권에 올랐다. 쇼핑몰 '가내스라'에서 판매 중인 하프 코트 '위드 울 코트 자켓'은 10월 마지막 주 기준 아우터 부문 1위를 기록하며 누적 판매량 7만 장을 돌파했다. 같은 기간 '베이델리'의 '앤틱 핸드메이드 오버핏 하프 코트' 역시 3위에 올랐다. '슬로우앤드'의 '벨티드 패딩코트'도 기존 롱 버전에서 하프 버전이 새롭게 추가됐다.
지그재그에서는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FW 프로모션을 운영 중이다. 오는 9일까지 쇼핑몰 ‘블랙업’ 단독 기획전을 열고 ‘데몬스 하이넥 퍼자켓’ 등 FW 시즌 상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자체 제작 라인인 ‘비베이직’ 신상품 단독 론칭을 기념해, 전 상품 무료배송 및 25% 쿠폰팩도 제공한다. 11월 16일까지는 ‘직잭온리’ 기획전을 진행해 ‘하프 패딩’, ‘하프 무스탕’ 등 지그재그 단독 상품을 선보인다. 패션 인플루언서 추천 코디와 지그재그 최저가 상품도 만나볼 수 있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2010년대 중후반 ‘롱패딩’이 전 세대에서 인기를 끌고, 2020년대에 들어서는 ‘숏패딩’이 주류로 자리 잡았다면, 올해는 그 중간인 '하프' 기장이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며 "지그재그는 수많은 쇼핑몰과 브랜드가 보유한 폭넓은 셀렉션과 데이터 기반 개인화 추천 기술을 토대로 변화하는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용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ccho@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