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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 끓는 계절, 한우로 따뜻한 소비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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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 끓는 계절, 한우로 따뜻한 소비 잇다

한우 꼬리곰탕.  사진=한우자조금이미지 확대보기
한우 꼬리곰탕. 사진=한우자조금
피로를 풀어주는 국물 한 그릇이 필요한 계절이 되면서, 깊은 맛을 내는 사골·우족·꼬리반골·잡뼈 등 ‘곰거리’ 재료의 활용도 함께 늘어난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이러한 겨울철 수요에 맞춰 한우 부산물의 가치를 소개하고, 전국한우협회가 진행하는 ‘한우 곰거리 할인판매’ 정보를 함께 안내한다.

한우 부산물은 오래 끓일수록 고유의 풍미가 살아나 국물요리에 깊이를 더한다. 사골은 양질의 칼슘을 함유해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적이며, 일반 국물보다 깊은 맛을 내 겨울철 가장 많이 찾는 기본 재료다. 우족은 젤라틴이 풍부해 쫀득한 식감을 즐길 수 있고, 콜라겐 합성에도 도움을 줘 건조해진 겨울철 피부 탄력 유지에 좋다.

한우 꼬리는 국물이 잘 우러나 꼬리곰탕 등 탕 요리에 주로 이용되며, 국물에 마그네슘 함량이 높아 뼈의 건강에 도움이 된다. 잡뼈는 사골부터 설렁탕, 갈비탕 등 다양한 국물 요리에 활용하기 좋은 만능 재료다. 겨울철 국물요리 선호와 부산물의 조리 특성이 자연스럽게 맞물리면서, 한우 곰거리는 계절에 더 없이 잘 어울리는 재료로 자리 잡고 있다.

사골·잡뼈·우족을 함께 우려낸 곰탕은 한우 부산물을 균형 있게 활용한 대표 국물요리다. 뼈와 고기를 데친 뒤 새 물에 넣어 약한 불에서 오래 끓이면 뽀얗고 깊은 국물이 완성된다. 완성된 육수는 밥과 함께 한 끼 식사로 즐기거나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어 겨울철 집밥 재료로 제격이다.
한우 사골국.   사진=한우자조금이미지 확대보기
한우 사골국. 사진=한우자조금

한우 꼬리 반골을 오래 우려낸 꼬리곰탕 역시 겨울철 선호도가 높은 메뉴다. 담백하고 고소한 국물과 뼈에서 쉽게 떨어지는 살코기는 반찬으로도 활용도가 높다. 한 번 정성 들여 끓여두면 여러 끼니로 이어지는 점이 한우 곰거리의 장점이다.

겨울철 국물요리 수요가 늘면서 한우 곰거리를 찾는 소비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전국한우협회는 28일까지 사골·우족·꼬리반골·잡뼈 등 한우 부산물을 최대 50% 할인하는 ‘한우 곰거리 할인판매’를 진행한다. 모든 품목은 전국한우협회 한우먹는날, 신선피엔에프, 영풍축산영농조합법인 등 3개 판매처를 통해 온라인 또는 전화로 주문할 수 있다. 이번 할인판매는 겨울철 필요한 곰거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기획됐으며, 자세한 내용은 전국한우협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우자조금 관계자는 “겨울철에는 국물요리 소비가 늘면서 한우 곰거리를 찾는 수요도 함께 증가한다”며 “계절에 맞는 부산물을 소비자가 정확히 선택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부산물 소비가 꾸준히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조용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c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