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 컴퓨팅 선두주자 아이온큐 10년 폭발적 성장 예고

인공지능(AI) 경쟁에서 엔비디아(Nvidia)는 업계 표준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핵심적 투자를 집행하며 막대한 시장 점유율을 확보했다. 그러나 엔비디아의 성장을 능가할 수 있는 또 다른 거대한 기술 트렌드가 급부상하고 있다. 바로 양자 컴퓨팅(Quantum Computing)이다.

실제로 일부 양자 컴퓨팅 관련 주식은 이미 엔비디아의 성장률을 넘어섰다.

16일(현지시각) 미국 투자 전문매체 모틀리풀에 따르면 양자 컴퓨팅 분야의 선두주자 중 하나인 아이온큐(IONQ)는 2023년 AI 경쟁이 본격화된 이후 엔비디아를 능가하는 놀라운 성과를 보여줬다. 해당 기간 엔비디아의 주가가 1,240% 상승하는 동안, 아이온큐의 주가는 무려 1,510% 상승했다.

아이온큐의 기술이 향후 양자 컴퓨팅의 표준(엔비디아가 가속 컴퓨팅 분야에서 그랬던 것처럼)으로 자리매김한다면, 향후 수십 년간 폭발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어 지금 매수하기 좋은 주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양자 컴퓨팅은 기존 컴퓨팅의 처리 능력을 능가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으며, 세계 최초의 상업적 실행이 가능한 양자 컴퓨터를 개발하는 기업은 막대한 시장을 선점하게 된다. 현재 이 기술의 상용화에는 정확성과 규모(확장성)라는 두 가지 주요 장애물이 남아있다.

그중에서도 정확성은 양자 컴퓨터의 유용성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아이온큐는 더욱 정밀한 계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으며, 현재 99.99%의 2 큐비트 게이트 충실도(Two-Qubit Gate Fidelity)를 기록하며 가장 정확한 양자 컴퓨터라는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이 수치는 두 개의 프로세싱 게이트를 통과한 후 계산의 정확도를 측정하는 업계 표준 테스트 지표다.

대부분의 경쟁사들이 아직 99.9%의 2큐비트 게이트 충실도조차 달성하지 못한 상황에서, IonQ는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경쟁사들보다 훨씬 앞서 나가고 있다.

아이온큐의 다음 시험대는 바로 확장성이다. 회사는 99.99% 충실도 달성 발표 시, 이는 컴퓨터 확장에 앞서 목표로 삼았던 기본 수준의 정확도에 도달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궁극적인 목표는 2030년까지 수백만 큐비트를 갖춘 컴퓨터를 개발해 상업적으로 실행 가능한 장치를 시장에 출시하는 것이다.

아이온큐의 성공은 시장 지배력 확보에 달려 있다. 아이온큐 최고경영자(CEO)는 자사 제품이 엔비디아를 비롯한 경쟁사들이 생산하는 그래픽 처리 장치(GPU)를 대체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엔비디아가 향후 몇 달 동안 첨단 컴퓨팅 칩에 대한 수천억 달러 규모의 주문을 확보했다고 밝힌 점을 고려할 때, 아이온큐가 향후 10년 안에 이 시장을 대체할 수 있다면 엄청난 성장세를 보일 것은 자명하다.

그러나 양자 컴퓨팅은 아직 검증되지 않은 분야이며, 이 분야의 모든 경쟁사들은 상업적으로 실행 가능한 버전을 출시하기까지 갈 길이 멀다. 아이온큐는 이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주도적인 위치를 잃어 주가가 0달러로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반면, 수십억 달러 규모의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면 향후 10년 동안 100배의 수익을 창출하는 성공 사례가 될 수도 있다.

결론적으로, 아이온큐는 고위험 고수익 주식이며, 투자자들은 성공 사례가 될 가능성만큼이나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도 높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이러한 주식에 투자하는 것은 개인의 위험 감수 성향에 따라 달라지며, 엄청난 변동성을 감수해야 한다.

아이온큐의 잠재적인 투자 가치는 높지만, 주가가 하락 추세일 때 투자자들은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아이온큐 주식은 앞으로 더 나은 진입 시점이 있을 것으로 보이며,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인내심은 결국 보상받을 수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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