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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 닛케이평균, 관광주 매도세로 소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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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 닛케이평균, 관광주 매도세로 소폭 하락

일본 도쿄의 한 건물 내부에서 전자 주식 시세판 옆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도쿄의 한 건물 내부에서 전자 주식 시세판 옆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로이터

17일 도쿄 주식 시장에서 닛케이 평균은 소폭 하락세를 이어가며 전 거래일 대비 52.62엔 하락한 5만323.91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 외교부가 지난 주말 국민들에게 당분간 일본 여행을 자제할 것을 당부한 데 따라 인바운드(방일 외국인) 관련 종목이 매도되며 시장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AI(인공지능)·반도체주에는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를 지지했다.

닛케이평균은 오전 중 매도세가 강해졌으나, 한 차례 매물이 나온 후에는 관망세가 강화되며 방향성을 찾지 못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이날 닛케이평균은 전 거래일 대비 94엔 하락한 소폭 하락으로 출발한 후, 하락폭을 확대하며 한때 530엔 하락한 4만9845.86엔까지 떨어졌다. 다만, 고비인 5만 엔을 밑돌자 저점 매수도 들어왔고, 이후 하락폭을 줄이며 플러스 전환 장면도 있었다.

이후 오후 장에 들어서자 관망세가 확산되며 일진일퇴의 양상이 지속, 장마감에 이르러서는 5만200엔대를 중심으로 횡보가 이어졌다.

필립증권 애널리스트 사사키 가즈히로는 “AI 인프라 관련 설비 투자가 과도하지 않은지에 대한 우려도 계속되는 가운데 이번 주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주목된다. 최근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도 후퇴하고 있어 미국발 하이테크주 조정에는 여전히 주의가 필요하다”라는 의견을 전했다.

또 인바운드 관련주에 대해서는 일시적인 매도에 그칠지, 매도가 장기화될지 동향을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TOPIX는 0.37% 하락한 3347.53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프라임 시장 지수는 0.38% 하락한 1723.80포인트였다. 동증 프라임 시장의 거래대금은 6조1873억6300만 엔이었다. 도쿄증시 33개 업종 중 비철금속, 전기·가스, 정보·통신 등 14개 업종이 상승했다. 증권, 상품선물거래, 항공운송, 소매 등 19개 업종은 하락했다.

신흥주식시장은 도쿄증시 성장시장 250지수가 1.41% 하락한 698.53포인트로 3일 연속 하락했다.

개별 종목으로는 이세탄 미쓰코시(-11.31%), 다카시마야(-6.18%), J.프론트 리테일링(-5.36%) 등 백화점주가 크게 하락했고 ANA홀딩스 등의 항공주도 매도세를 보였다.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패스트리테일링은 5% 이상 하락하며 닛케이평균을 293엔 가량 끌어내렸다. 한편, 지난 주말 결산을 발표한 니덱은 8% 이상 하락했다.

반면 소프트뱅크 그룹, 어드밴테스트, 도쿄 일렉트론 등은 비교적 선전했다.

프라임 시장의 등락 종목 수는 상승 618종목(38%)에 비해 하락 932종목(57%), 보합 63종목(3%)이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