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김치 글로벌 진출 현황] K푸드 열풍 타고 김치 세계로…대상·CJ·풀무원 글로벌 공략 ‘박차’

글로벌이코노믹

[김치 글로벌 진출 현황] K푸드 열풍 타고 김치 세계로…대상·CJ·풀무원 글로벌 공략 ‘박차’

대상, 종가 수출 지난해 9000만 달러…비중 55%
CJ제일제당 美·日 등 전 세계 50개국 이상에 수출
‘국내서 담근 김치 수출’ 풀무원, “매출 성장 꾸준”
국내 식품회사들이 상품화한 김치가 이전보다 더 많이 세계인의 식탁에 오르고 있다. 미국 정부의 건강식품 공식 인정까지 더해지며 수출 규모 확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대상 LA공장 전경. 사진=대상이미지 확대보기
국내 식품회사들이 상품화한 김치가 이전보다 더 많이 세계인의 식탁에 오르고 있다. 미국 정부의 건강식품 공식 인정까지 더해지며 수출 규모 확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대상 LA공장 전경. 사진=대상
국내 식품회사들이 상품화한 김치가 세계인의 식탁에 이전보다 더 많이 오르고 있다. 미국 정부의 건강식품 공식 인정까지 더해지며 수출 규모 확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관세청 수출입통계 기준 국내 김치 수출액은 2025년 1억6441만 달러로 2년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수출국도 102개국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 100개국을 넘어섰다.

수출을 주도하는 곳은 대상 종가다. 대상의 종가 김치 수출액은 2025년 약 9000만 달러로, 국내 전체 김치 수출의 55%를 차지하며 압도적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종가 김치는 현재 미주와 유럽, 아시아를 포함한 세계 80여 개국에 진출해 있다.

대상 관계자는 “최근 미주와 유럽 등 서구권에서도 김치를 소비하는 현지인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전체 수출액 가운데 미국과 유럽의 비중은 46%에 달한다.
대상은 원거리 지역까지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고 있다. 코트디부아르, 케냐 등 아프리카를 비롯해, UAE, 쿠웨이트 등 중동, 칠레, 페루 등 중남미 국가까지 진출하며 종가 김치의 글로벌 영향력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수출뿐 아니라 현지 생산 기반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폴란드 크라쿠프에 설립될 대상 김치 공장은 총 대지 면적 6613㎡(2000평)에 이른다. 대상은 폴란드 공장 완공까지 약 150억여 원을 투입해 2030년까지 연간 3000톤 이상의 김치를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대상은 공장 설립을 위해 2023년 폴란드 현지업체 ChPN과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현재 ChPN의 제품이 까르푸, 오샹 등 현지의 주요 대형마트에서 이미 판매되고 있는 만큼, 폴란드 신규 김치 공장 준공 이후 본격적인 김치 생산이 시작되면 종가 김치의 현지 메인스트림 채널 입점도 확대할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2022년 LA 인근에 연간 2000톤 규모의 김치 공장을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완공한 데 이어 2023년에는 현지 식품기업 럭키푸즈를 인수해 추가 생산기지를 확보한 바 있다.

비비고 썰은배추김치 이미지. 제공=CJ제일제당이미지 확대보기
비비고 썰은배추김치 이미지. 제공=CJ제일제당

CJ제일제당도 비비고 김치를 미국, 일본, 베트남, 유럽, 호주 등 전 세계 50개국 이상에 수출하며 김치 세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베트남의 경우 현지 김치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10월 미국 대형 유통업체 월마트에 현지 생산 비비고 김치 2종을 입점시켰으며, 판매 점포수는 1000곳을 돌파했다. 호주에서도 2024년 현지 생산 제품을 처음 선보였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비비고 김치의 해외 인기 요인으로는 특허 받은 유산균과 엄선한 재료를 활용해 특유의 아삭한 식감과 맛을 살린 것을 꼽을 수 있다”며 “고수 김치, 100% 식물성 원료를 사용한 비건 김치 등 각 국가별 소비자의 니즈를 분석해 다양한 현지화 제품군을 확보해 나간 것이 특히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앞으로도 다양한 포트폴리오 기반 대형 유통채널 입점 확대 지속하고, K-콘텐츠 협업 등을 통한 인지도 제고 및 경험률 확대 주력할 예정이다.

풀무원은 2019년 전북 익산의 국가식품클러스터에 ‘글로벌김치공장’을 준공하고 본격적으로 김치 수출을 시작했으며, 미국을 주요 수출국으로 삼고 있다.

풀무원 관계자는 “풀무원은 한국의 김치와 김장문화를 계승발전하기 위해 1987년부터 김치박물관을 운영하며 한국을 찾는 외국인에게 김치를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으며, 미국 현지에서도 김치를 정통 K-푸드로서 전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매출도 소폭이지만 매년 꾸준히 성장 중”이라고 말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