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틀리풀 “배럴당 35달러 이하 손익분기 자산 절반 넘어”
이미지 확대보기국제유가 조정으로 미국 석유 대기업 엑슨모빌의 주가가 최근 고점 대비 15% 가까이 하락한 가운데 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투자매체 모틀리풀은 엑슨모빌 주가가 15% 하락했다면서 엑슨모빌의 장기 경쟁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12일(현지시각) 모틀리풀에 따르면 이란 전쟁 여파로 브렌트유 가격은 지난달 말 배럴당 120달러(약 17만9040원)를 넘어섰고, 엑슨모빌 주가도 지난 3월 한 달 동안 최대 13% 상승했다.
그러나 최근 불안정한 휴전 분위기 속에 유가가 조정받으면서 엑슨모빌 주가 역시 최근 고점 대비 약 12~15% 하락했다.
현재 국제유가는 배럴당 약 100달러(약 14만9200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 “저원가 자산이 핵심 경쟁력”
모틀리풀은 엑슨모빌 경쟁력의 핵심으로 저원가 생산 구조를 꼽았다.
엑슨모빌은 원유 탐사와 생산, 정제 사업을 모두 운영하는 통합형 사업 모델을 갖추고 있어 유가 변동기에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미국 퍼미안 분지와 가이아나,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이 핵심 수익 기반으로 평가됐다.
◇ AI·자동화 기술로 생산 효율 강화
엑슨모빌은 생산 효율 개선에도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가이아나 유전에서는 시추 자동화와 자동 지하 조향 기술 등을 통해 AI 기반 자율 시추 시스템 구축을 추진 중이다.
퍼미안 분지에서는 ‘큐브 개발’ 방식과 자체 경량 지지재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전체 유정 가운데 약 25%에 이 기술을 적용했으며 올해 말까지 신규 유정의 절반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 이란 전쟁 여파로 1분기 실적 부담
다만 중동 긴장은 엑슨모빌 실적에 부정적 영향도 미쳤다.
회사 측은 일부 해상 운송 차질과 카타르 미사일 공격 영향으로 액화천연가스 생산라인 운영에 차질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또 글로벌 석유 환산 생산량도 약 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에는 금융 파생상품 가치와 실제 거래 시점 차이로 약 39억 달러(약 5조8180억 원) 규모의 불리한 평가 효과가 발생했다.
그 결과 순이익은 45억 달러(약 6조7140억 원) 수준으로 감소했다.
◇ “호르무즈 재개 쉽지 않을 수도”
모틀리풀은 설령 이란 전쟁이 조기에 종료되더라도 호르무즈 해협 운송 정상화가 예상보다 오래 걸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 원유 수송 핵심 통로로 글로벌 원유시장 불안 요인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모틀리풀은 현재 유가 수준과 엑슨모빌 생산 구조를 고려할 때 최근 주가 조정이 장기 투자자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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