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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 고환율·원가 부담에도 매출 성장…RTD·수출이 버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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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 고환율·원가 부담에도 매출 성장…RTD·수출이 버팀목

2분기 영업익 10.4% 감소…원가 부담 속 매출은 2.4% 증가
'순하리진' 143% 급성장…소주·와인·RTD가 주류 실적 견인
해외 매출 비중 47% 확대…음료 수출·글로벌 사업 성장 지속
롯데칠성음료 CI. 사진=롯데칠성음료이미지 확대보기
롯데칠성음료 CI. 사진=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가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부담에도 주류와 해외 사업 성장에 힘입어 2분기 매출 증가세를 이어갔다. 영업이익은 원가 부담 영향으로 두 자릿수 감소했다. 해외 자회사 매출이 전체 매출의 약 41%를 차지하면서 성장을 이끌었다. 롯데칠성음료는 경영 효율화를 통해 올해 연결 기준 매출 4조1000억 원, 영업이익 20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 1129억 원, 영업이익 55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0.4% 감소했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2조654억 원, 영업이익 1036억 원으로 매출은 3.4% 늘고 영업이익 18.6% 급증했다.

음료 부문은 내수 소비 둔화와 고환율, 원부자재와 물류비 상승으로 수익성이 나빠졌지만 탄산과 커피, 스포츠음료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스포츠음료 매출은 이른 무더위와 건강한 수분 보충 수요 확대에 힘입어 8.5% 증가했다. 탄산음료는 제로 음료 확산과 성수기 효과로 3.1%, 커피음료는 RTD 커피 수요 확대에 따라 4.1% 각각 성장했다.

해외 음료 사업도 견실한 성장을 했다. 밀키스, 레쓰비, 알로에주스 등을 중심으로 미국과 러시아, 유럽, 동남아 등 50여개국에서 판매가 늘며 음료 수출은 9.8% 증가했다.

실적 개선은 주류 부문이 이끌었다. 2분기 매출은 1951억 원으로 3.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5억 원으로 156.6% 급증했다.

특히 RTD(Ready To Drink) 주류 브랜드 '순하리진'이 성장세를 주도했다. 유자·상그리아 등 제품 라인업 확대와 적극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RTD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3.3% 증가했다. 앞서 순하리진은 올해 상반기 매출만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을 넘어서는 성과를 기록한 바 있다.

소주 부문은 '처음처럼' 리뉴얼과 '새로' 판매 호조에 힘입어 1.9% 성장했고, 와인은 할인점과 레스토랑, 바(Bar) 등 판매 채널 확대 효과로 8.8% 증가했다. 청주는 '수복 원컵' 판매 증가에 힘입어 1.8% 성장했다.
글로벌 부문은 매출 4585억 원으로 3.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61억 원으로 27% 급감했다. 필리핀·파키스탄·미얀마 등 해외 자회사가 고유가와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원재료 가격 상승, 물류비 부담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해외 사업 비중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해외 자회사 매출은 전체 매출의 약 41%를 차지했으며, 수출까지 포함하면 글로벌 사업 비중은 약 47%에 이르렀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올해 2분기는 고물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글로벌 물류비 부담 등 대외 변수 악화로 인해 수익성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었으나, 주류 사업의 견조한 성장과 RTD 카테고리의 신장, 음료 수출 확대에 힘입어 매출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본원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브랜드 육성과 수익성 중심으로 체질을 개선해 안정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효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yoju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