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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 해외서 잘 팔렸다…농심, 2분기 영업익 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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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 해외서 잘 팔렸다…농심, 2분기 영업익 47.6%↑

2분기 영업익 593억…47.6%↑
해외법인 매출 26.8% 증가
고환율·고유가에 국내 수익성 부담
농심 CI. 사진=농심이미지 확대보기
농심 CI. 사진=농심
농심이 해외 사업 성장에 힘입어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늘렸다. 다만 국내 사업은 고환율·고유가에 따른 원가 부담으로 수익성이 악화했다.

농심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9561억원, 영업이익 593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2%, 영업이익은 47.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547억원으로 50.1% 늘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1조8901억원, 영업이익은 126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3%, 31.7% 증가했다.

전체 실적은 해외 사업이 이끌었다. 상반기 국내법인 매출은 1조24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한 반면 해외법인 매출은 6414억원으로 26.8%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소비 둔화와 경쟁 심화로 판매가 줄었지만 해외에서 수출과 현지 법인 매출이 늘면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주요 해외 시장에서도 성장세가 나타났다. 외부고객 매출 기준 중국은 전년 동기 대비 21.9%, 미국은 10.6%, 일본은 14.2% 증가했다. 유럽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92억원에서 올해 803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영국 등 서유럽을 중심으로 판매가 확대된 영향이다.

미국에서는 유통채널 판매를 확대하고 신라면 브랜드 라인업을 늘린 것이 매출 성장에 영향을 미쳤다. 일본에서는 신라면 툼바와 신라면 김치볶음면 등 신제품을 확대하고 편의점 채널을 중심으로 판매를 늘렸다. 중국에서는 오프라인 신규 유통채널 입점을 확대했다.

해외 사업 성장은 수익성 개선에도 기여했다.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6.7%로 전년 동기 5.5%보다 1.2%포인트 높아졌다. 매출총이익률도 28.2%에서 30.4%로 상승했다. 매출 증가로 고정비 부담이 줄어든 데다 수출과 해외법인 매출 확대가 영업이익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국내 사업에서는 원가 부담이 이어졌다. 농심의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7384억원으로 1분기보다 3.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21억원으로 32% 감소했다. 수출 호조로 매출은 늘었지만 고환율과 고유가 영향으로 포장재 등 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원가 부담이 커진 영향이다.

농심 관계자는 “소비 둔화와 경쟁 심화 등 어려운 국내 시장 여건과 고환율·고유가 여파로 인한 포장재 등 자재가격 급등에도 불구하고 해외사업의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전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황효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yoju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