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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CFIA, 대상 청정원 쌈장 리콜…땅콩 성분 라벨 미표시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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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CFIA, 대상 청정원 쌈장 리콜…땅콩 성분 라벨 미표시 원인

캐나다 식품검사청, 땅콩 미표시 청정원 순창 쌈장 14kg 업소용 제품 2등급 리콜 지정
온타리오·뉴브런즈윅 식음료 유통망 즉시 격리 조치…수입 담당 업체 통해 처리 진행
현지 유통 차질 우려 속 한국 식품 수출 기업의 해외 라벨링 표기 규정 준수 리스크 재부각
캐나다 식품검사청(CFIA)은 최근 라벨에 땅콩 표시가 누락된 14kg 용량의 업소용 청정원 순창 쌈장 제품에 대한 리콜 공지를 게시하고 유통 중단을 지시했다. 이미지=제미나이3.5이미지 확대보기
캐나다 식품검사청(CFIA)은 최근 라벨에 땅콩 표시가 누락된 14kg 용량의 업소용 청정원 순창 쌈장 제품에 대한 리콜 공지를 게시하고 유통 중단을 지시했다. 이미지=제미나이3.5
대상이 청정원 브랜드로 캐나다에 수출한 업소용 쌈장 제품이 땅콩 성분 라벨 미표시로 현지 당국의 리콜 조치를 받아 현지 유통망에 비상이 걸렸다.

캐나다 식품검사청(CFIA)은 최근 라벨에 땅콩 표시가 누락된 청정원 순창 쌈장 제품에 대한 리콜 공지를 게시하고 유통 중단을 지시했다.

대형 업소용 포장재의 성분 표기 누락이 원인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이번 사태로 한국 식품 수출기업의 해외 라벨링 규정 준수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땅콩 성분 누락에 2등급 리콜 지정


글로벌 제품·식품 리콜 소식 전문 디지털 매체 리콜타임스(Recall Times)의 지난 24일(현지 시각)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식품검사청은 지난 22일 청정원 순창 쌈장 제품에 대한 리콜 공지를 게시했다.

공지에서 이번 리콜 조치를 식품·조미료 분류 기준상 '2등급(Class 2)'으로 지정했다. 2등급 리콜은 해당 제품 소비로 일시적이거나 경미한 건강상 위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거나 치명적 위험 확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경우에 적용된다.

현재까지 해당 제품 섭취로 인한 질병이나 알레르기 피해 신고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땅콩 알레르기 환자가 이를 섭취할 경우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어 즉각적인 주의가 요구된다.

회수 대상 제품은 14㎏ 용량의 청정원 순창 쌈장(UPC 바코드 8 801052 773261)이다. 특정 제조일자에 국한되지 않고 라벨에 땅콩 성분이 표시되지 않은 모든 코드의 제품이 회수 범위에 포함된다.

제품명은 한글로 표기돼 있어 현지 사업장에서 식별에 활용할 수 있다. 해당 제품은 온타리오주와 뉴브런즈윅주 내 호텔·식당·기관 등 주로 업소용 식음료 공급망을 통해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다.

온타리오 유통망 격리와 사업자 수칙

현지 수입·회수 담당 업체는 인터내셔널 프로듀스 트레이딩이다.

당국은 온타리오·뉴브런즈윅 지역의 식음료 사업자에게 재고 관리구역을 점검하고 해당 바코드가 부착된 14㎏ 쌈장 중 땅콩 미표시 제품을 즉시 격리할 것을 당부했다.

격리된 제품은 손님에게 제공되는 음식의 조리나 서빙 과정에 사용되지 않도록 차단해야 한다.

공식 공지상 구체적인 반품·수거 절차는 명시되지 않았으므로 제품을 구매한 사업자는 공급업체나 인터내셔널 프로듀스 트레이딩을 통해 처리 절차를 확인해야 한다. 현지 유통망 식별과 재고 격리 작업은 수입 담당 업체를 중심으로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다.

현지 유통 차질과 수출 라벨링 리스크


이번 리콜은 한국 식품 제조업체의 해외 현지 알레르기 유발 항원(Allergen) 표기 규정 미숙지가 수출 차질로 이어지는 경로를 보여준다. 청정원 브랜드 운영사인 대상의 경우 해외 현지 수입상과의 교차 검증 누락이나 대형 업소용 포장재 라벨링 과정에서 성분 표기 오류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대상의 2026년 상반기 연결 기준 전체 매출 중 식품사업 부문 비중은 약 80%를 차지한다. 단기적으로 향후 6개월간 현지 수입상과의 재고 처리와 라벨 교체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북미 업소용 조미료 유통 채널 내 물량 공급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

중장기적으로 1~3년 내 북미 지역 내 한국 조미료 전반에 대한 수입 검역과 라벨링 심사 기준이 강화되면 현지 유통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다만 현지 유통업체가 수출용 포장재 라벨 부착과 검역 조사를 완료하고 정정 표기 제품의 유통을 재개할 경우 리스크는 완화될 수 있다.

북미 시장 내 한국 조미료 수요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이번 리콜 사태는 수출용 포장재의 성분 표기 검증 체계를 점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현지 수입상과의 라벨 교체 작업 속도와 정정 제품의 유통 재개 시점이 대상의 북미 기업간거래(B2B) 조미료 시장 점유율 유지 여부를 결정할 관심 포인트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