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11.3%↑·롯데마트 18%↑ 전망
추석 특수·홈플러스 반사이익
이마트 점포 개편·롯데마트 식품 강화
추석 특수·홈플러스 반사이익
이마트 점포 개편·롯데마트 식품 강화
이미지 확대보기20일 이마트의 영업실적 공시에 따르면 지난달 별도 기준 총매출액은 1조75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8월 12.4%에 이어 두 달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기존 매장의 판매도 늘었다. 지난달 할인점의 기존점 매출은 11.8%,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는 21.2% 증가했다. 새 점포를 열어 매출을 늘리는 것과 별개로 기존 매장에서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는 뜻이다. 특히 트레이더스는 기존점 매출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롯데마트도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박종대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 19일 보고서에서 롯데마트의 3분기 국내 기존점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매출이 늘면서 롯데쇼핑의 대형마트 부문 이익 기여도도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홈플러스의 부진도 경쟁사에는 반사이익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홈플러스는 지난 8월 13일 임시휴업했던 67개 점포를 다시 열었지만 상품 공급이 정상화되지 않아 매출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납품업체에 대금을 미리 지급하거나 현금으로 결제해야 하는 거래가 이어지면서 재고 확보에도 애를 먹고 있다.
2000억원의 긴급운영자금을 확보했지만 자금난은 여전하다. 매장 문을 다시 열었어도 판매할 상품을 충분히 들여오지 못하는 상황이다. 조주연 홈플러스 대표도 지난 12일 국정감사에서 선지급과 현금거래 위주의 납품 방식이 재고 확보와 매출 확대에 제약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이마트는 기존 점포를 쇼핑과 외식, 휴식을 함께 즐기는 '스타필드 마켓'으로 바꾸고 있다. 지난 8월 재단장한 월계점에는 식품 매장과 함께 전문점, 가족 휴식 공간을 마련했다. 장을 보러 온 고객이 식사와 쇼핑까지 즐길 수 있도록 꾸민 것이다.
점포를 바꾼 뒤 매출도 늘었다. 이마트에 따르면 죽전·일산·동탄·경산 등 스타필드 마켓 4개점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마트 전체 매출 증가율인 2.7%를 크게 웃돌았다.
상품 구성에서도 신선식품과 간편식을 강화하고 있다. 과일과 채소, 축산·수산물 등 신선식품부터 냉장·냉동 간편식까지 상품 구색을 넓히고 있다. 자체 브랜드(PB) 식품도 새롭게 선보이며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추석 특수와 홈플러스의 영업 차질로 매출이 늘었지만, 이런 효과가 계속 이어지기는 어렵다”며 “중요한 것은 늘어난 고객을 얼마나 유지하느냐다. 상품 구성과 매장 환경을 개선해 소비자가 다시 찾을 이유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황효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yojuh@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