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그룹을 탄생시킨 대웅제약의 모태는 1945년 세워진 조선간유제약공업사입니다. 일제 강점기 때인 1942년에 세워진 일본인 소유 회사였는데 해방이 되던 해 경남 위생시험소 소속의 약사 지연삼 씨가 인수해 회사명을 대한비타민화학공업사로 개칭했습니다.
대웅제약은 윤 명예회장의 아이디어로 1974년 국내 최초로 소프트캡슐 형태로 우루사를 새롭게 출시했습니다. 우루사는 2년 뒤인 1976년 국내 간장약 시장에서 점유율 50%를 넘어섰습니다. 1978년 2월에는 대웅제약으로 상호를 변경했습니다.
2002년 10월에는 대웅제약을 인적분할해 제조사업 부문을 분할신설법인인 대웅제약으로 이전하고 존속법인인 대웅제약은 상호를 대웅으로 변경한 뒤 지주회사로 전환했습니다.
지주회사인 대웅의 주요 수입원은 자회사들로부터 받는 배당금, 용역 수익, 소유 건물의 임대를 통한 임대료, 브랜드 수수료 등입니다.
대웅그룹 윤재승 전 회장은 지난 2018년 8월 직원들에게 상습 직원들에게 상습적으로 폭언과 욕설을 일삼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회장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윤재승 전 회장은 윤영환 명예회장의 셋째 아들로 1995년 대웅제약 부사장으로 입사한 뒤 1997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고 대웅그룹의 경영을 맡고 있었습니다. 윤재승 전 회장은 1984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6년간 검사 생활을 거치기도 했습니다.
윤영환 명예회장의 차남 윤재훈 전 대웅제약 대표는 2009년부터 2012년까지 3년 동안 대웅제약 대표이사로 일했으나 2012년 대웅제약 대표에 동생인 윤재승 회장이 복귀하면서 대웅그룹 회사 경영에서 발을 뺐습니다.
윤재훈 전 대표는 그후 대웅그룹과 연관이 없는 알피바이오 대표를 맡아 연질갭슐과 의약품 연구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알피바이오는 윤재훈 대표 외 4인이 지분 71.54%를 갖고 있습니다.
대웅그룹의 지주회사인 대웅은 자회사로 대웅제약(지분 47.71%), 대웅바이오(100%), 대웅생명과학(76.8%), 대웅테라퓨틱스(81%), 대웅개발(100%), 대웅경영개발원(70%), 대웅이엔지(62%), 산웅개발(100%), 팜팩(66%), HR그룹(51%) 등을 두고 있습니다. 대웅제약은 자회사로 한올바이오파마(지분 30.8%)를 갖고 있습니다.
◇ 대웅의 최대주주는 윤재승 전 회장…윤영환 명예회장 지분 없어
대웅그룹의 지주회사인 대웅의 최대주주는 윤영환 명예회장의 3남인 윤재승 전 회장으로 지분 16.11%(674만8615주)를 갖고 있습니다. 특수관계인의 지분을 포함하면 38.06%(2212만9893주)가 됩니다.
윤재승 전 회장이 최대주주인 디엔컴퍼니는 대웅의 지분 1.77%(102만9425주)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윤 명예회장의 장남인 윤재용 전 대웅생명과학 대표는 지분 6.97%(405만4715주), 윤 명예회장의 장녀인 윤영 전 대웅제약 부사장은 지분 5.42%(315만3310주)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윤 명예회장의 차남 윤재훈 전 대웅제약 대표는 보유했던 지분을 모두 매각하고 주식이 없습니다.
대웅은 대웅재단이 지분 9.98%(580만2425주)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대웅은 자기주식수가 28.54%(1659만3414주)에 이르고 있습니다.
◇ 대웅, 윤재춘 사장 사내이사로 등재…사외이사는 1명
대웅의 올해 6월말 기준 등기임원은 사내이사로 윤재춘 사장과 박성수 본부장이 등재되어 있습니다. 윤재춘 사장은 대웅제약 대표, 대웅바이오 대표, 대웅개발 대표, 한올바이오파마 사내이사를 겸직하고 있습니다.
대웅의 사외이사에는 이오영 한양대 교수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대웅은 올해 상반기 사외이사 1명에게 2300만원의 보수를 지급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사회 활동을 보면 올해 상반기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는 출석한 이사회에서 100%의 찬성률을 보였습니다. 지난해 이사회에서도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는 출석한 회의에서 100%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대성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kimd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