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명예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정의선 회장이 최고 사령탑의 지위에 올랐지만 보유 주식 시가총액에서는 정몽구 명예회장이 정의선 회장을 훨씬 앞지르고 있습니다.
정몽구 명예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상장 주식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12월 30일을 기준으로 5조1762억원, 정의선 회장이 3조6369억원, 정성이 고문이 2079억원, 정명이 사장이 5억원, 정윤이 사장이 1억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정몽구 명예회장의 보유 주식 지분 가치는 현대차의 비중이 가장 큽니다. 정 명예회장의 현대글로비스의 지분은 현대차정몽구재단에 기부 등을 통해 지난해 9월말 기준으로 6.71%로 낮아졌습니다.
정의선 회장은 현대글로비스 주식 873만2290주로 시가총액이 1조4670억원에 달합니다. 정의선 회장의 보유 주식 시가총액에서 현대글로비스의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큽니다.
이어 정 회장은 현대차 보통주 559만8478주로 시총이 1조1701억원, 현대차 우선주 238주로 2935만원, 기아 706만1331주로 5804억원, 현대모비스 30만3759주로 773억원, 이노션 40만주로 222억원, 현대오토에버 201만주로 2774억원, 현대위아 53만1095주로 424억원에 달합니다.
정성이 고문이 보유한 주식의 시가총액은 현대차 보통주 1445주로 3억원, 현대차 우선주 398주로 3920만원, 이노션 353만9000주로 1961억원, 코렌텍 94만7790주로 115억원 상당에 이릅니다.
정명이 사장이 보유한 주식의 시가총액은 현대차 보통주 1445주로 3억원, 현대차 우선주 398주로 3920만원, 코렌텍 1만6800주로 2억원 규모로 나타났습니다.
정윤이 사장은 보유하고 있던 현대차 주식을 전량 매각하고 9월말 현재 보유하고 있는 현대차 주식은 없습니다. 코렌텍 주식 8400주를 보유해 시가총액이 1억원에 불과합니다.
정몽구 명예회장의 자녀인 장남 정의선 회장과 세 자매가 보유한 시가총액은 극과 극을 달리고 있습니다.
장남인 정의선 회장은 시가총액이 3조6369억원에 이르고 있지만 세명의 누나들이 보유하고 있는 시가총액이 정 회장에 비해 훨씬 적게 나타났습니다. 막내 누나인 정윤이 사장이 보유한 시가총액은 1억원으로 정 회장과의 차이가 3조6368억원에 달합니다.
김대성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kimd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