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9일 금융거래제한국가와의 자금거래를 포함해 의심스러운 거래를 보고했는지, 고객확인의무를 수행했는지 여부 등 자금세탁 관련 업무 전반에 걸쳐 살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7월 HSBC 멕시코 법인은 의심스러운 마약자금거래가 있었음에도 이를 보고하지 않아 3억7900만페소, 우리 돈으로 약 330억원의 벌금을 납부했다.
영국 현지 매체인 BBC 보도를 통해 미국법인은 멕시코, 이란 등에 의심스러운 자금의 세탁통로를 제공한 혐의 등에 대해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스탠다드차타드그룹 차원에서 이같은 주장과 내용에 대해 강력 부인했었다.
SC그룹은 반박 자료를 내고 "우리는 이란 관련 거래 기간 동안에 미국의 제재법규 및 유턴 결제 관련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또 철저히 준수했다는 것이 미 유관기관과 공유했던 자료에 나와 있다"며 "이란 관련 거래의 99.9% 이상이 유턴 규정을 준수해 이행되었고 그렇지 못한 거래 금액은 모두 합쳐 1400만 달러 미만이었다"고 설명했다.
SC은행 관계자는 "7년간 금융거래를 토대로 유턴되지 못한 결제금액은 1400만달러(한화 330억원)로서 거래가 이뤄진 건 맞지만 그룹차원에서 5년 전부터 이란 고객과 모든 통화의 신규 거래를 중단했으며 마약자금이나 자금세탁으로 거래하지는 않았다는 것을 분명히 말한다"고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