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우위 성장성·수익성…위비뱅크·리브·써니뱅크 등 플랫폼 확장
이미지 확대보기7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우리은행은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을 통합한 '글로벌 위비뱅크 플랫폼 서비스'를 오픈했다. 해당 플랫폼은 우리은행의 자체 모바일뱅크인 '위비뱅크'와 '위비상담', '한류 콘텐츠'로 구성됐다.
이는 글로벌 비대면 경쟁력 강화 및 해외 플랫폼 제휴사업 확대 등 우리은행의 중장기 글로벌 진출전략과 궤를 같이 한다는 설명이다. 대상국가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브라질, UAE, 호주, 미국 등 21개국이며, 영어, 아랍어, 중국어, 인니어, 일본어 등 12개 국어를 지원한다.
KB국민은행도 '핀테크' 기반의 동남아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9월 캄보디아 고객들을 대상으로 'Liiv(리브) KB Cambodia'를 출범시켰으며, 지난달에는 윤종규 KB국민은행장(겸 KB금융 회장)이 직접 현지를 방문해 캄보디아를 중심축으로 한 해외진출 방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처럼 국내은행의 동남아 진출이 잇따르는 것은 국내시장에서의 수익성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말 기준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13%,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1.65%로 지난 2000년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최근 수년간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순이자마진(NIM)도 역대 최저 수준인 1.55%를 나타냈다. 반면 국내은행들이 가장 많이 진출해 있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등 현지 은행의 NIM은 1.5~2.5배 수준이다. 예대마진 역시 3.2배의 격차를 나타내고 있다.
동남아 진출에 따른 성과 역시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산업은행의 'Bankscope' 자료 분석결과에 따르면 동남아 시장에 진출한 한국계 은행의 ROA는 2015년말 기준 1.5~2.3%였다. KB국민은행(캄보디아)이 2.28%로 가장 높았고 신한은행(베트남)이 2.24%로 뒤를 이었다. 이는 과거 경쟁적으로 진출했던 중국시장에서의 성과를 크게 웃도는 결과다.
다만 국내은행의 동남아 진출이 집중되면서 '쏠림현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6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동남아 네트워크는 총 53개로, 전체 해외 네트워크의 30.6%에 달한다. 국가별로는 베트남이 17개로 가장 많았고, 인도네시아(8개), 미얀마(10개) 순이었다.
공인호 기자 ihkong7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