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집중호우 피해 복구에 200억원규모 금융지원

하나금융그룹은 수도권과 일부 지역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개인과 중소기업에 대해 그룹 차원에서 긴급 금융지원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하나은행은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개인과 중소·중견기업, 개인 사업자를 위해 다양한 금융지원에 나선다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개인에게는 5000만원 이내의 긴급생활안정자금대출 ▲중소기업에는 기업당 5억원 이내의 긴급경영안정자금대출 등 총 2000억원 한도에서 신규 자금을 지원한다.

또 기존 여신 만기 도래 시 원금상환 없이 최장 1년 이내의 만기 연장을 지원하고 분할 상환금에 대해서는 최장 6개월 이내에서 상환을 유예한다. 최고 1%포인트 범위에서 대출금리도 감면한다.

하나카드는 집중호우 피해 고객 대상으로 ▲신용카드 결제자금의 최대 6개월 청구 유예 ▲최대 6개월 분할상환 등의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또 ▲집중호우 피해일 이후 6개월까지 사용한 장·단기 카드대출 수수료를 30% 할인한다.

하나생명은 보험료와 보험계약대출 이자 납입을 최대 6개월 유예하고 집중호우 피해 관련 사고보험금 신청 건에 대해서는 최대한 신속하게 보험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하나손보는 집중호우 피해 관련 보험금 청구 시 사고 조사 완료 전이라도 추정보험금의 최대 50%까지 우선 지급한다.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장기보험 가입자에게는 최대 6개월까지 보험료 납입유예 등의 금융지원에 나선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갑작스러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고객에게 따뜻한 관심과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다"며 "모두가 힘을 합쳐 어렵고 힘든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에서 최선의 지원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