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번 사회공헌사업은 그간 대한민국 노동계와 시민사회가 빈곤과 차별을 극복해온 경험과 자산을 공유하기 위해 추진하는 글로벌 사업의 일환이다.
먼저, 필리핀 파야타스 빈곤지역 직업훈련센터 지원사업은 직업훈련센터 설립 후 현지 기술교육 및 기술개발 담당 정부부처인 'TEDSA'의 공식 교육 프로그램 과정으로 등록하고 재활용품 리사이클링, 봉제기술, 컴퓨터 사용기술 교육을 진행한다.
필리핀 전체인구의 20.9%가 비자발적 굶주림을 경험하고 있는 가운데, 파야타스 지역의 빈곤층 주민들은 쓰레기산이라고 불리는 덤프사이트의 쓰레기들을 주워 경제활동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필리핀 루손 섬의 강화된 격리정책과 엄격한 봉쇄로 인해 더욱 가혹한 빈곤과 굶주림에 직면했다.
이에 덤프사이트에서 재활용이 가능한 물품들을 수거해서 가방, 슬리퍼, 지갑 등의 상품으로 재생산・판매할 수 있도록 교육함해 직업훈련에서 생계지원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네팔 성(Gender)구분 공중화장실 건립사업은 룸비니 지방정부와의 협조를 통해 유동 인구가 많은 버스정류장 등의 거점에 매일 500명 이상의 주민들이 사용할 수 있는 남녀 구분 공중화장실 1개소를 시범적으로 건축해서 지역사회 위생환경 개선에 힘쓸 예정이다.
네팔은 공중화장실이 부족하고 특히, 남녀 성별을 구분한 화장실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다. 재단은 해당 사업이 네팔 정부와 지역사회에 여성, 장애인, 노인, 아동 동반 부모들을 위한 공중화장실 설치를 확대하는데 기폭제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금융산업공익재단 당연직 이사인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박홍배 위원장은 “아시아 각국의 금융산업 종사자들이 연대하여 시작하는 글로벌 ESG 사업인 만큼 아시아 지역의 차별과 불평등을 완화하고 보다 지속가능한 아시아를 만드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산업공익재단은 우리나라 최초의 산업단위 노사공동 공익재단으로 2018년 10월 설립돼 금융노조 10만 조합원과 33개 금융기관이 공동 조성한 기금으로 사회공헌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종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zzongy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