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국내 지급 결제 동향'을 통해 상반기 중 신용카드 결제액이 작년 상반기대비 12.4%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개인 신용카드 이용액을 소비유형별로 나눠 보면 △여행(58.4%) △음식점(20.0%) △오락문화(17.3%) △전자상거래 부문(16.8%)의 결제액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자동차(-8.6%), 가구·가전(-6.1%) 결제액은 오히려 감소했다.
1분기와 2분기의 민간소비가 전년대비 각각 4.3%, 3.9% 늘어남에 따라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이용액도 각각 13.1%, 9.0% 증가했다.
선불카드의 경우, 일부 기초자치단체들이 재난지원금 일부를 선불카드로 지급하면서 선불카드 이용 규모가 78.1%나 늘어났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결제 이용규모도 일평균 1조1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6% 증가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대면결제도 1조5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6% 늘어났다.
전체 결제 중 비대면결제 비중은 상반기 중 41.4%를 기록했다. 비대면결제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부터 40%를 넘고 있다.
접근 기기별로 보면 실물카드를 이용한 결제 규모는 5.9% 증가하고, 모바일기기 등을 이용한 결제 규모도 12.6% 증가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모바일기기 기반의 비대면결제뿐 아니라 대면결제도 카드 단말기, QR코드 리더기 등 결제단말기에 실물카드 대신 모바일기기를 접촉하는 결제방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zzongy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