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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한국 기준금리 내년 8월부터 인하… 2.5%까지 내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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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한국 기준금리 내년 8월부터 인하… 2.5%까지 내릴 것"

고물가로 금리인하 시기 4개월 가량 늦어져

한국이 3.5%인 기준금리를 내년 8월부터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최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이 3.5%인 기준금리를 내년 8월부터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최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들. 사진=연합뉴스
우리나라가 현재 3.5%인 기준금리를 내년 8월부터 인하해서 2.5%까지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금리 인하 시기 전망이 당초보다 4개월 가량 늦어진다는 관측이다.

3일 블룸버그 산하 연구기관인 블룸버그 이코노믹스(BE)에 따르면 권효성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내년 아시아 금리 전망' 보고서에서 한은의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신호에도 기준금리 인상이 끝났다고 평가했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이 내년 8월께 기준금리를 0.25%포인트를 인하한 뒤 분기마다 0.25%포인트씩 추가로 낮출 것으로 전망했다. 최종적인 기준금리는 2.5%로 전망됐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보다는 다소 높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물가 상승률이 2.5% 아래로 내려가는 데 더 오래 걸릴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금리인하 시기 전망을 당초보다 4개월가량 미뤘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지난달 21일 기준 시장 가격에는 향후 1년간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내릴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으며, 최소 내년 1분기까지는 한국의 3년물·10년물 국채 사이에 장단기 금리 역전이 발생할 가능성이 여전하다고 보기도 했다.

보고서는 기준금리 인상시기 한국이 미국 국채 수익률(장단기 국채 간 금리 차이) 곡선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다고 밝혔다. 과거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에 미국과 아시아 국가 간 국채 수익률 곡선 상관관계를 살펴본 결과 한국이 미 국채 수익률 곡선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았다.

미국과 아시아 국가 간 10년물 국채 금리 상관관계에서도 한국이 미국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았다. 다만 한국은 캐나다·독일·영국 등 서구 국가들의 상관관계보다는 낮았다.

이와관련 한은은 지난달 30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한은은 지난 1월 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3.5%로 만든 뒤 동결행진을 보이고 있다. 미국은 지난 7월 금리 상단을 5.5%로 인상한 후 동결하고 있다. 한미 기준금리 차는 4개월 넘게 미국이 2%포인트 높은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I) 보고서도 현재의 한미 금리 역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지난달 30일 금통위에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3.5%에서 3.6%, 내년 전망치를 2.4%에서 2.6%로 상향했다.

한편 보고서는 좋은 방법은 아니지만 중국이 경기부양으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플레이션 우려 속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유동성 공급을 위해 내년 금융기관의 지급준비율(RRR)을 추가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1조 위안(약 182조7000억원)의 특별채권을 추가 발행하기로 한 것에 대해 내년 성장률을 안정화하고 지방정부를 지원하려는 조치라고 판단했다. 국채 발행으로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0.1%포인트 상승하고 내년에는 전년 동기 대비 0.5%포인트 상승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광복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