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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17년만에 금리인상 움직임에…엔화예금 3개월 만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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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17년만에 금리인상 움직임에…엔화예금 3개월 만에 반등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외국환 은행의 엔화예금 잔액은 전월 대비 10억3000만달러 증가한 98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외국환 은행의 엔화예금 잔액은 전월 대비 10억3000만달러 증가한 98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사진=연합뉴스
일본은행(BOJ)가 17년 만에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면서 엔화예금 잔액이 3개월 만에 반등했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외국환 은행의 엔화예금 잔액은 전월 대비 10억3000만달러 증가한 98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엔화예금 잔액은 지난해 11월 100엔당 원·엔 환율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5년 만에 처음으로 850까지 낮아지자 역대 최대치인 99억2000만달러까지 급증했다. 하지만 엔화값이 소폭 오르자 환차익 실현 움직임이 일면서 지난해 12월(97억달러), 올해 1월(94억달러) 등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2월 들에 엔화예금 잔액이 다시 바등한 것은 환율이 2월 들어 다시 880원대까지 떨어졌기 때문이다. 또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 정책에서 피벗(통화정책 전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늘면서 엔화 강세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실제 이달 들어 원·엔 환율 소폭 오름세다. 지난 11일 기준 900원을 넘어선 뒤 890원 안팎에서 횡보하고 있다.

한은은 "엔화예금은 엔화가 약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강세 전환 기대 등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2월 말 기준 달러·유로화·위안화 등 모든 통화를 포함한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961억300만달러로 한 달 전 대비 19억7000만달러 감소했다.

달러화 예금이 한달 전보다 25억3000만원 줄었고 유로화 예금은 일부 기업의 수출대금 일시 예치 등의 요인으로 1억8000만달러 늘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