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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기대인플레 3.1%…전월比 0.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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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기대인플레 3.1%…전월比 0.1%p↓

한은, 4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발표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한 고객이  사과 를 고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한 고객이 사과 를 고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향후 1년 간 소비자들의 물가상승률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소폭 내렸다.

다만 지난 2월에 이어 3월에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를 기록했고 최근 중동 정세 불안으로 유가와 환율이 요동치면서 재차 반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4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1%로 집계돼 전월(3.2%)대비 0.1%포인트(p) 하락했다.

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 팀장은 "국제유가,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물가 상승 우려에도 정부가 3월 중순부터 농산물 납품단가·할인 지원을 확대하면서 몇몇 품목에 대해 소비자들이 가격 하락을 체감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은 농축수산물(64.1%), 공공요금(47.3%), 석유류제품(35.8%) 순이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해 11월 3.4%에서 12월 3.2%로 내린 뒤 올해 1월(3.0%)과 2월(3.0%) 3%대에 머물르면서 2%대 진입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지난달 소비자들의 물가전망이 악화되면서 반등했다.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이달 중 100.7를 기록해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나타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 평균(2003년 1월 ~ 2023년 12월)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 금리 전망을 나타내는 금리수준전망 CSI는 주요국 금리 인하 시기가 미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아지면서 전월(98) 보다 2포인트 상승한 100을 기록했다.

주택가격전망 CSI는 아파트매매가격 하락세 둔화, 거래량 소폭 회복 등의 영향으로 전월(95) 보다 6포인트 오른 101를 나타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