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말 국내은행 기업대출 연체율이 0.09%p 상승한데 이어 2월 말 또 다시 0.09%p 상승하며, 기업대출 관련 부실 리스크 우려도 커지고 있다. 올해 가계대출 규제가 강화되며 은행들은 기업대출에 열을 올렸다. 올해 1분기에만 25조원의 은행 기업대출이 늘었다.
2월 말 국내은행의 기업대출 연체율은 0.59%를 기록하며 전월말 대비 0.09%p 상승했다. 특히, 중소기업대출과 중소법인대출의 연체율이 크게 늘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 0.18%, 전월말 대비 0.06%p 상승), 중소기업대출 (연체율 0.70%, 전월말 대비0.10%p) 중소법인대출 (연체율 0.76%, 전월말 대비 0.14%p,)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 0.61%, 전월말 대비 0.05%p)를 기록하며 모두 연체율이 늘었다.
가계대출 연체율도 0.42%를 기록하며 전월 말과 비교해 0.04%p 상승했다. 전년 동월 말과 비교해 0.10%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27%)은 전월말 대비 0.02%p 상승했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0.84%)은 전월말 대비 0.10%p 상승했다.
금감원은 국내은행 연체율이 코로나 이전 장기평균(2010~2019년 평균 연체율 0.78%)과 비교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고, 국내은행의 손실흡수능력(대손충다음적립률 214.0%, 총자본비율 16.56%)이 과거 대비 크게 개선됨에 따라 관리 가능하다고 밝혔다.
3월말 연체율에 대해서는 분기말 은행의 연체채권 정리(상·매각 등) 강화로 연체율이 큰 폭 하락하는 경향에 따라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민지 글로벌이코노믹 수습기자 minjih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