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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M확보가 보유계약 성장?… "손보는 맞고, 생보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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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M확보가 보유계약 성장?… "손보는 맞고, 생보는 아니다"

김도하 연구원 "신계약 CSM 성장, 보유계약가치 증대로 이어져야 의미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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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보험업계에 도입된 신 국제회계기준(IFRS17)에서 가장 중요한 실적지표인 보험계약서비스마진(CSM) 증가가 생명보험사들 사이에서는 보유계약 증가로 이어지고 있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9일 한화투자증권의 김도하 연구원이 발행한 보고서에 따르면 생명보험사들은 2022년 말 이후 14개월간 약 244조원 규모의 보장성 신계약을 창출했으나 만기와 효력상실, 해약 등으로 보유계약 금액은 오히려 소폭(약 8조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동안 손해보험사들이 1377조원(실손 외 1233조원)의 신계약을 확보했으며 보유계약 금액도 351조원(실손 외 258조원) 증가한 것과 대비된다.

보험업종에 IFRS17 도입 이후 CSM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보험사간 경쟁이 강화됐지만, 이러한 흐름이 생보사들에서는 본질적인 가치라고 할 수 있는 보유계약가치 증대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손보사들에서도 손해율, 사업비율 등 손익 지표와 더불어 유지율 문제 등의 이유로 CSM에 의해 증가한 가치가 다시 반납되는 결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김도하 연구원은 “신계약 CSM을 확보해도 그것이 전체 보유계약가치 증대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라며 당장의 이익 창출력에 집중하기 보다는 지속 가능한 신계약 창출을 일으킬 수 있는 보험사를 구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보험업계에서 CSM 확보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지난해 손보 4사의 인보험 신계약 매출은 월납기준 평균 24% 증가하고, 생보 3사의 보장성 신계약 매출은 연납기준 평균 78% 증가하는 등 신계약 CSM은 대폭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생보사에서는 삼성생명과 동양생명 등 일부 기업을 제외하면 증가한 신계약 CSM을 보유계약가치로 이러가지 못하는 현상이 관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