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 성장률 0.8%로 낮췄는데… 추경 단행 시 1%대 웃돌 듯
이미지 확대보기한국은행은 지난달 29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8%까지 낮추면서 2차 추경에 따른 내수 진작 효과는 반영하지 않았다. 이에 대규모 추경과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맞물리면 올해 경제성장률이 최대 0.4%포인트 오를 수 있다는 기대 섞인 전망이 나온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1호 업무 지시로 비상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고 대규모 2차 추경 편성을 서두르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기자들을 만나 "바로 시행할 경제 회생 정책이 필요하다"면서 "핵심은 추경 편성으로 빠르면 오늘 저녁이라도 편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30조 원 이상의 2차 추경은 올해 성장률을 최대 0.4%포인트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기대감을 키운다. 이에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1%대를 사수할 가능성도 커졌다.
한은은 지난달 29일 수정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월 제시한 1.5%에서 0.8%로 대폭 낮췄다. 한은은 이번 성장률 집계에 2차 추경을 고려하지 않았다면서 2차 추경이 추진된다면 성장률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13조8000억 원 규모 1차 추경은 전망에 반영했지만 2차 추경은 시나리오 분석도 하지 않았고 전망에도 반영하지 않았다"면서 "2차 추경이 추진된다면 성장률을 올리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도 추경으로 인한 성장률 제고 효과가 0.3~0.4%포인트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30조~35조 원 규모 2차 추경 집행 시 올해 연간 성장률 제고 효과를 0.3~0.4%포인트로 전망했다. NH투자증권과 유안타증권은 각각 0.4%포인트, 0.3%포인트 성장률 제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모건스탠리는 20조~35조 원 추경 편성 시 경제성장률이 0.22~0.31%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다.
문제는 재원이다. 추경 재원을 대부분 적자 국채 발행으로 충당해야 하기 때문에 국가 재정건전성 악화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추경과 같은 확장적 재정정책은 경기 부양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고 국가부채만 키울 수 있다"면서 "다만 평상시라면 추경이 득보다 실이 많지만 내수가 워낙 안 좋아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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