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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생산자물가 0.1% 하락…폭염·폭우에 배춧값 35.5%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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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생산자물가 0.1% 하락…폭염·폭우에 배춧값 35.5% 폭등

농림수산품 3.4% 상승… 소비자물가에 부담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20.12(2020=100)로 전월(120.19)보다 0.1% 하락했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20.12(2020=100)로 전월(120.19)보다 0.1% 하락했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0.1% 하락 전환했다. 다만 폭염과 폭우 등 이상기후로 배추와 시금치 가격은 각각 전월대비 35.5%, 30.7% 폭등했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20.12(2020=100)로 전월(120.19)보다 0.1% 하락했다.

올해 들어 생산자물가는 1월 0.6% 오른 뒤 2월과 3월에는 각각 0.0%로 보합세를 기록했다. 이후 4월(-0.2%)과 5월(-0.4%) 하락했지만 6월(+0.1%)과 7월(+0.4%) 두 달 연속 올랐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으로 품목마다 통상 1~3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최근 추세를 살피기 위해 주 지표로 전월대비 수치를, 보조지표로 전년동월대 비 수치를 사용한다.
세부적으로 농림수산품은 전월대비 3.4% 상승했다. 농산물(4.3%), 축산물(2.8%), 수산물(1.2%) 등이 오른 영향이다. 농산물 중 배추는 7월보다 35.5% 올랐고, 시금치도 30.7% 뛰었다. 쇠고기와 돼지고기도 각각 5.9%, 4.8% 오르며 축산물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1.1%) 등이 내렸으나 음식료품(0.3%) 등은 올라 전월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도 전월과 비교할 때 크게 변화가 없었다.

서비스는 정보통신및방송서비스(-3.4%)와 사업지원서비스(-0.1%)가 내려 전월대비 0.4% 하락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