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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농촌상, 농업인·공직자 수상…내년 ‘농정지원’ 부문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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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농촌상, 농업인·공직자 수상…내년 ‘농정지원’ 부문 신설

시상식 전경. 사진=교보생명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시상식 전경. 사진=교보생명 제공
교보생명의 공익재단인 대산농촌재단(이사장 김기영)은 29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 오르체홀에서 제34회 대산농촌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시상식에는 200여 명의 농업계 인사와 관계자들이 참석해 수상자들의 헌신과 업적을 기리며, 지속 가능한 농업과 농촌의 가치를 되새겼다.

김기영 대산농촌재단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오랜 신념과 사명감으로 농업과 공동체를 위해 헌신해온 수상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농촌은 삶의 뿌리이고, 농업은 생명을 지켜주는 산업이라는 철학 아래 새롭게 정립한 ‘비전 2030’을 통해 농업과 농촌의 가치를 널리 전하고 세상을 연결하는 공익재단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올해 수상자는 △농업경영 부문 양혜숙 ㈜아침미소 대표 △농촌발전 부문 황민호 커뮤니티저널리즘센터 이사장 △농업공직 부문 김동관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자원경영과장 등 3명이다.

농업경영 부문 수상자인 양혜숙 대표는 제주에서 40여 년간 친환경 축산업과 지역 상생을 실천하며 지속 가능한 농업 모델을 만들어왔다. 그는 “목장이 농업의 가치를 배우는 공간이 되도록 노력했다”며 “도시와 농촌이 함께 웃는 사회를 위해 나아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농촌발전 부문 수상자인 황민호 이사장은 2002년부터 충북 옥천에서 지역신문 기자로 활동하며 풀뿌리 언론과 커뮤니티 활성화를 통해 농촌공동체의 성장에 기여했다. 황 이사장은 “주민들과 함께 농의 가치를 지키고 알리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농업공직 부문 수상자인 김동관 과장은 녹두·동부 일시수확형 품종 및 기계화 기술 개발 등 현장 중심의 연구로 지역농업 경쟁력 강화에 힘썼다. 그는 “농민들의 신뢰가 연구의 원동력이었다”며 “현장에서 보여주는 농업의 가치가 가장 크다”고 밝혔다.

이날 농업경영과 농촌발전 부문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5,000만 원이, 농업공직 부문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2,000만 원이 수여됐다.

1991년 제정된 대산농촌상은 올해로 34회를 맞았으며, 지금까지 총 141명의 개인과 단체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 농업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평가받는다.

한편 대산농촌재단은 내년 제35회 시상부터 기존 농업공직 부문을 폐지하고 ‘농정지원’ 부문을 신설한다. 농정지원 부문은 농업·농촌 발전을 위한 정책, 제도, 기술, 행정, 교육 등 다양한 영역에서 공공의 가치를 실현한 공직자·교수·연구원 등을 포괄해 수상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제35회 대산농촌상 후보자 추천은 2026년 1월부터 접수한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