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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상반기 순이익 15조 돌파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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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상반기 순이익 15조 돌파 ‘역대 최대’

은행 부문 1조6898억, 금융투자 4390억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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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감독원
국내 금융지주의 상반기 순이익이 역대 최대 규모를 돌파했다.

금융감독원은 KB국민·신한·하나·우리금융 등 10개 금융지주의 2025년 상반기 순이익이 15조442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 부문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9.3%(1조6898억원), 금융투자는 17.9%(4390억원) 늘어났다.

반면 보험은 3.8%(932억원) 줄었다. 특히 카드·캐피털·저축은행 등 여신금융전문사는 20%(3343억원) 감소했다.
금융지주 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따지면 은행이 59%로 가장 높았는데, 1년 전보다 4.6%포인트(P) 늘었다. 뒤이어 금융투자 16.4%, 보험 13.4%·여전사 등 7.5% 순이었다.

자산건전성은 소폭 악화됐다. 10개 금융지주사의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작년 말 0.9%에서 지난 6월 말 1.04%로 0.14%P 악화했다. 손실 흡수 능력을 나타내는 대손충당금 적립률도 104.3%로 전년 말(122.4%) 대비 18%P 하락했다.

다만 총자산은 3867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말(3754조7000억원)보다 3%(112조8000억원) 증가했다. 보통주자본(CET1) 비율은 6개월 전보다 0.38%P 개선된 13.21%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회사 건전성 제고를 위한 금융지주의 적극적 감독·지원을 유도해 연체율 상승 등 금융권 전반의 잠재 리스크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