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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 임원 절반 교체… “성과·전문성 중심의 과감한 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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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 임원 절반 교체… “성과·전문성 중심의 과감한 쇄신”

임기 남은 1년차 간부까지 포함한 고강도 인사
AI·디지털·금융 강화 위한 전문 인력 전면 배치
농협중앙회 전경.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농협중앙회 전경. 사진=연합뉴스

농협중앙회가 임원 절반 이상을 교체하는 고강도 인적 쇄신을 단행하며 조직 체질 개선과 미래 대응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농협중앙회가 3일 집행간부(임원) 절반 이상을 교체하는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기존 관행을 뛰어넘어 임기가 남아 있는 1년차 간부까지 포함해 대폭 교체하는 강도 높은 조치로 평가된다.

농협중앙회는 성과 중심 원칙에 따라 전문성·혁신 역량·현장 경험을 갖춘 인재를 주요 보직에 전면 배치했다고 밝혔다. 농업·농촌 현장의 변화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인사를 전진 배치해 실행력과 현장 중심 경영을 강화하는 것이 이번 인사의 핵심 방향이다.

특히 금융경쟁력 제고, 디지털 전환 가속화, 인공지능(AI) 분야 전문성 확보 등 미래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문 인력이 전략적으로 배치됐다. 농협중앙회는 조직의 장기적 경쟁력을 위해 기술·금융·데이터 분야 인적 기반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농협은 최근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 원칙을 강화해 국민 신뢰 회복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범농협 차원의 인적 쇄신 방안을 마련해 왔다. 이에 따라 중앙회뿐 아니라 전 계열사에서도 경영성과가 부진하거나 전문성이 미흡한 임원을 대폭 교체하는 조치를 예고해 왔다.

농협중앙회는 이번 인사에 대해 “조직의 체질 개선과 혁신을 위한 결정”이라며 “집행간부 인사에 이어 중앙회와 계열사 임원에 대한 추가 교체 인사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