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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홍콩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 허가…HSBC·스탠다드차타드 발행사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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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홍콩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 허가…HSBC·스탠다드차타드 발행사로 선정

홍콩달러 지폐.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홍콩달러 지폐. 사진=로이터
홍콩달러(HKD)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로 HSBC와 스탠다드차타드 합작법인 앵커포인트 파이낸셜(Anchorpoint Financial)이 선정됐다.

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앵커포인트 파이낸셜은 지난 10일 홍콩 금융관리국(HKMA)으로부터 스테이블코인 발행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지난해 홍콩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조례를 시행한 지 약 8개월 만에 첫 라이선스 부여로 이로써 홍콩달러 지폐 발행은행인 이들 두 금융사가 홍콩달러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을 처음 발행할 수 있는 기업이 됐다.

라이선스를 받은 사업자들은 준비 작업을 마친 뒤 2026년 중반에서 하반기 사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는 유통 중인 스테이블코인 가치의 100%에 해당하는 준비자산을 유지해야 한다. 또한 홍콩 내에서 발행되는 모든 스테이블코인이나, 지역과 관계없이 홍콩달러를 담보로 하는 스테이블코인은 모두 홍콩 통화당국의 라이선스를 받아야 한다.

다만 홍콩 당국은 라이선스 추가 부여에는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앞서 HKMA는 36건의 신청에 대한 심사를 진행해 소수에만 라이선스를 부여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에디 위 홍콩 중앙은행 총재는 "추가 라이선스 부여 여부와 시점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분명한 방향성을 정해두지 않고 개방적이되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며 "향후 추가 라이선스가 부여되더라도 전체 수는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본토는 정반대의 길을 걷고 있다는 점에서 위안화와 연동도 어려울 전망이다. 홍콩 당국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어떤 통화에 연동할지 결정할 수 있지만 위안화 기반의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려면 본토 승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 2월 허가 없이 해외에서 위안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는 행위를 금지한다는 내용의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