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업비트글로벌과 운용·상품 협력…내년 STO 발행 플랫폼 구축
두나무와 스테이블코인·송금 협력…비트고와 기관 수탁·지갑 인프라 확대
두나무와 스테이블코인·송금 협력…비트고와 기관 수탁·지갑 인프라 확대
이미지 확대보기15일 금융권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이 두나무·비트고와 협력을 강화하고, 하나증권이 업비트와 협약을 맺는 등 디지털자산 금융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전날 업비트의 해외 디지털자산 사업을 총괄하는 업비트글로벌과 업무협약을 맺고 디지털자산 운용 사업모델 개발과 상품·서비스 설계·출시, 인프라 구축, 공동투자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사는 금융·자산운용 역량과 디지털자산 기술·글로벌 네트워크를 결합해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사업 기회를 발굴할 예정이다.
하나증권은 싱가포르에서 자산운용사 HAMA(Hana Asset Management Asia)를 운영하고 있으며 업비트글로벌 역시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해외 디지털자산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은행 부문에서는 두나무와 원화 스테이블코인·해외송금·자산관리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히고 있다. 하나금융과 두나무는 지난해 말부터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기와체인'을 활용한 해외송금 서비스를 공동 개발해왔다. 지난 2월에는 SWIFT 기반 외화송금 서비스를 기와체인으로 구현할 수 있는지 기술검증을 마쳤고 4월에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3자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발행·유통·사용·환류를 아우르는 생태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자산관리 분야에서는 업비트와 하나금융의 디지털 플랫폼을 연계해 디지털자산과 펀드·연금·신탁 등을 함께 관리하는 서비스를 검토하고 있으며 AML·KYC 관련 공동 연구도 진행해왔다. STO와 RWA 등 디지털자산 기반 신사업도 협력 대상이다.
이 같은 두나무와의 협력에는 하나금융의 지분 투자가 기반이 됐다. 하나은행은 지난 5월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두나무 주식 228만4000주를 약 1조33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의해 지분 6.55%를 확보했다. 하나금융은 두나무의 디지털자산 플랫폼·블록체인 기술과 그룹의 자금·외환·자산관리 역량을 결합한다는 구상이다.
비트고와는 기관·법인 대상 디지털자산 수탁을 시작으로 관련 인프라를 확대한다. 하나금융그룹과 비트고가 공동 설립한 비트고코리아는 지난달 18일 금융정보분석원(KoFIU)으로부터 가상자산사업자(VASP) 신고가 수리됐다. 이에 따라 국내 기관·법인을 대상으로 디지털자산 수탁사업을 추진할 기반을 확보했다.
하나금융과 비트고는 2023년 디지털자산 수탁사업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2024년 비트고코리아를 공동 설립하고 지분 투자에 참여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디지털자산 시장의 제도화와 금융과 디지털자산의 융합에 대응하기 위해 거래·송금·자산관리·수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 기반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바탕으로 디지털자산 관련 사업을 추진하면서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한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ksruf0615@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