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2분기 점유율 66% 독주…BOE 22%로 격차 3배
대화면 인폴드 전환기…삼성, 애플 첫 폴더블 패널 전량 수주로 하반기 쐐기
대화면 인폴드 전환기…삼성, 애플 첫 폴더블 패널 전량 수주로 하반기 쐐기
이미지 확대보기1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디스플레이 업계의 최대 승부처는 폼팩터 세대교체다. 초기 폴더블 대중화를 이끈 클램쉘은 배터리 용량과 방열 한계로 인기가 식은 반면,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활용과 멀티태스킹에 유리한 인폴드는 새 표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문제는 제조 난도다. 화면이 가로로 넓어질수록 힌지와 맞닿는 접힘선 축이 길어져 반복 접힘에 따른 응력 제어가 어려워지고, 화면 중앙부 주름 제어 기준도 까다로워진다. 대면적 초박막강화유리(UTG) 합지 공정에서는 미세 기포나 이물에 따른 불량률도 높아진다.
8인치급 대화면과 4mm대 초박형 두께를 함께 구현해야 하는 플래그십 모델일수록 패널 내부 유기막과 봉지층에 가해지는 부담도 커진다. 면적이 작고 공정이 단순했던 플립형이나 기존 세로형 폴드와는 기술 장벽의 수준이 다르다.
하반기에는 격차가 더 벌어질 전망이다. 폴더블 시장의 변수로 꼽히는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 듀오가 오는 4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데, 해당 제품 패널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전량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BOE는 고가·저가 시장 양쪽에서 동시에 압박받고 있다. 지난해 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영업비밀 침해 예비판정 이후 양사 합의로 15년 수입금지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남은 로열티 부담과 특허·품질 검증 문제로 글로벌 빅테크 공급망 진입에는 여전히 실패했다. 여기에 주요 고객사인 화웨이의 폴더블 출하 둔화, 중국 내수 중저가 시장에서 티안마(TIANMA)·TCL CSOT·비전옥스 등 후발주자의 저가 공세까지 겹치며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폴더블 시장의 경쟁 축이 물량에서 대면적 양산 수율과 특허 경쟁력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대화면·슬림화 추세가 뚜렷해질수록 삼성디스플레이의 주도권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 출하량이나 수율뿐 아니라, 소송 등 리스크를 안고 있는 업체를 공급망에서 배제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 폴더블 패널 출하량이 클램쉘 수요 급감(-62%)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고 밝혔다. 반면 대화면 인폴드 출하량은 35% 늘며 전체 출하의 78%를 차지했다. 하반기 출하량은 전년 대비 71% 늘어, 연간 전체 출하량은 23% 성장할 전망이다.
유덕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ude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