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안 전 대표가 구체적인 일시와 장소·방법 등에 대한 근거없이 '제18대 대선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안중근 의사 유묵을 훔쳐 소장하고 있거나 유묵 도난에 관여되어 있다'는 취지의 글을 올려 불구속 기소했다.
앞서 지난 3월 피진정인 신분으로 전주지검에 출두한 안 전 대표는 지난 대선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안중근 의사의 유묵을 소장하고 있다는 글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이유로 1시간 가량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조사를 받고 나온 안 전 대표는 당시 "내가 올린 글이 사실에 근거한 것인지에 대해서만 조사를 받았다"면서 "당당하게 조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의 첫 공판에 앞서 가칭 '안도현 시인과 표현의 자유를 지키는 사람들의 모임'은 전주지법 정문에서 '힘내라, 안도현 시인' 격려행사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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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격려행사에는 문성근 전 민주당 대표·차승재 영화제작자·김영준 전 다음기획 대표·양정철 노무현시민학교 교장·주진우 시사인기자·이종민 전북대 교수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문성근 전 민주당 대표는 "검찰이 (안 시인을)기소했다는 자체가 검찰이 얼마나 정권의 주구로서 활동하느냐를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안 시인은 그동안 주옥같은 시로 우리 국민의 마음을 위로하고 진실을 추구해 온 소중한 시인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가 이렇게 정권의 탄압과 압박에 상처받으면 안된다"면서 "안 시인을 응원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고, 그가 빨리 시를 다시 쓰는 환경이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종민 전북대 교수는 "안 시인의 구명운동과 함께 이번 기회에 지역의 시민사회단체들과 연대해 정치검찰의 잘못된 수사행태를 고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안도현 시인은 지난달 절필을 선언했다. 그는 지난달 4일 트위터에 "박근혜가 대통령인 나라에서는 시를 단 한 편도 쓰지 않고 발표하지 않겠다. 맹세한다"고 적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