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무성의와 정보공개 꺼려 제 역할 못해…지난해 시정명령 600건
[글로벌이코노믹=노정용기자] 학교운영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수험생의 진학지도와 기업의 채용을 돕기 위해 지난 2009년 도입된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가 대학의 성의 없는 정보공개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현재 '대학알리미' 사이트에는 일반대학, 산업대학, 교육대학, 전문대학, 각종학교 등 전국 362개 대학의 2013학년도 등록금· 재학생 및 졸업생 성적 전임교원 강의 담당 비율, 2012년도 장학금 지급률· 취업률 등이 올라와 있다.
그러나 '대학알리미'는 각 대학 공시 담당자들의 무성의와 실수, 그리고 취업률 부풀리의 잘못된 관행 등으로 본래 도입 취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 공시정보 정정 건수가 무려 600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들이 가장 많이 수정한 항목은 졸업생 취업현황, 장학금 수혜현황, 학생 1인당 교육비, 평균등록금, 신입생 경쟁률, 강사 강의료로 나타났다. 2건 이상 오류가 발견돼 공시내용을 수정한 대학도 9개나 됐다.
이미지 확대보기한국교육개발원은 ▲신입생·학생 충원 현황 ▲졸업 후 진학 및 취업 현황 ▲장학금 수혜 현황 등을,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교원 강의 담당 현황 ▲장서보유현황을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학생 충원율, 재학생 수 등을 조사했고, 한국연구재단은 ▲전임교원 연구 성과 ▲도서관 및 연구지원 현황을, 한국장학재단은 ▲등록금 현황 ▲장학금 수혜 현황 등을 조사했다.
이렇게 27개 대학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대학에서 1개 이상의 공시오류가 나타났다. 정보오류는 입력 담당자의 이해부족으로 오류정보가 올라가는 실수가 대부분이다. 심지어는 임의적으로 올려놓고 경고를 받는 배짱대학들도 생겨나고 있는 실정이다.
교육부가 공시 내용이 사실과 다를 경우 벌점을 부과하고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 산정시 불이익을 주겠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지침이 마련되지 않아 시행시기조차 정하지 못한 상태다.
현재 정보 공시는 대학교육협의회의 지침에 따라 각 대학이 개별적으로 입력한다. 입력 과정에서 정보가 맞는지를 따로 확인하지는 않는다. 잘못된 정보를 공시해도 패널티가 없는데다가 고의든, 아니든 잦은 정보 오류로 인해 '대학알리미'는 정보공개의 엄격성과 정확성을 위해 수술이 불가피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