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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특목고입시 개선안, 성취평가제 파행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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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특목고입시 개선안, 성취평가제 파행 우려

[글로벌이코노믹=정수현 기자] 교육부가 발표한 ‘2015학년도 외고·국제고, 자율형사립고 입학전형 개선방안’에 대한 문제점들이 제기되고 있다. 7일 발표한 이번 방안의 주요 특징을 살펴보면 △2015학년도 외고·국제고 1단계 학생선발방식 중 영어내신성적 산출방식 변화 △자기개발계획서를 자기소개서로 전환 △면접절차의 객관성·공정성 제고 및 입학전형 사후관리 철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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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2015학년도 외고 신입생의 경우 영어 성적을 반영함에 있어 중2까지는 성취평가제를 적용하지만 변별력을 위해 중3은 영어 성적의 경우 기존의 상대평가제를 적용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만만치 않다.

교원 및 교육단체에서는 잇따라 성명서 등을 내고 교육부의 개선안대로라면 외고·특목고 입시가 오히려 성취평가제를 후퇴 파행시킬 수 있고 중3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사교육비가 크게 증가 될 것이라며 꼬집고 개선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 사교육걱정, 성취평가제 파행…중3 사교육비 증가 우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교육 걱정)은 교육부의 개선안에 대해 성취평가제의 파행 운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모든 과목이 성취평가제를 적용하는 데 영어 과목만 9등급 상대평가제를 적용하면 성취평가제의 취지가 퇴색됨은 물론 학생 혼란도 심화 된다는 것.

사교육 걱정은 또한 중학교 3학년의 사교육비 증가 또한 매우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교육부의 방안대로 운영되면 사교육 기관에서는 중3 학생들에게 외고·국제고 입학의 변별력은 3학년에서 생긴다고 홍보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더불어 교육부의 이번 방안에서도 중3에서는 입학전형의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긍정적인 면이 있다고 밝히고 있어 사교육 기관의 홍보에 대해 반박할 근거가 없다는 해석도 덧붙였다.

◇ 좋은교사, 특목고 지원자에 동등한 기회 줘야 맞다
교원단체 ‘좋은교사’는 교육부의 이번 방안으로 중학교 성취평가제가 왜곡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올해 3학년이 되는 학생들에게 적용되기로 한 성취평가제가 외고 입시 앞에서 무력하게 후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결국 고교 서열화와 입시 체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중학교 교육이 정상화되기 어렵다는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중학교에 성취평가제가 적용됐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상대평가로 서열을 매기는 방식으로 작동되고 있고 등급으로 산출하는 것도 동점자가 발생할 경우 원점수를 토대로 서열을 산출하기 때문에 결국 예전의 상대평가제와 별반 다를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좋은교사는 해결방안으로 외고의 경우 성취평가제를 적용해 영어 과목에서 일정한 등급 이상의 학생에게는 지원 자격을 부여하고 그 가운데서 추첨으로 선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외고의 교육과정을 이수할 능력이 있는 모든 학생에게는 동등한 기회를 주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밝혔다. 자사고의 경우는 성적 제한을 철폐하고 이 문제를 평준화 지역 문제와 맞물려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