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코트라(KOTRA)는 미국 서부항만 노조 태업 사태로 대미 수출에 문제를 겪고 있는 국내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미 서부항만 물류지연 비상대책반’을 가동한다고 12일 밝혔다. 대책반은 우선 이번 사태의 진앙지인 LA 현지 선사, 물류업체, 현지 진출기업 등으로 구성된 현장 전담반을 발족하고, 미 서부 물류 상황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 체제에 돌입했다.
코트라가 현지 무역관을 통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번 서부항만 노조 태업 사태로 인한 직접적인 대미 수출 피해는 ‘신선도’와 ‘유통기한’이 생명인 농수산물과 일부 식품에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식품 생산을 위해 미국에서 수입하는 대두, 옥수수, 카카오등 원자재 공급에도 차질이 발생하면서 식품업계가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코트라는 대체 물류 경로를 확보하고 안전 재고를 마련키 위해 현지서 운영하고 있는 공동물류센터 활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공동물류센터 이용 기업은 미 동부 항만으로 우회 입항한 경우 인근 지역 공동물류센터를 통해 판매 지원 및 재고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윤원석 코트라 정보통상지원본부장은 “태업이 끝나더라도 늘어난 물동량을 처리할 수 있는 서부 항만 내 시설이 부족으로 문제가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비상대책반을 가동해 이번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수출업계 지원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일어나고 있는 서부해안항만노조(ILWU)과 태평양선주협회(PMA)의 태업은 지난 2008년 체결한 6년 간 임시고용계약 협상이 지난 6월부로 종료되면서 시작됐다. 양측은 5월 중순부터 재계약 협상에 돌입했으나 임금인상률 등 복지 혜택에서 큰 입장 차를 보였다. 이 협상이 장기화 되면서 감정 대립으로 까지 번지게 된 것. PMA는 ILWU 소속 근로자들이 의도적으로 화물처리를 지연시킨다고 비난하고, ILWU도 이에 반발해 태업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